국민의힘, 밀양·의령·함안·창녕 선거구 박일호 공천 취소... 박상웅 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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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밀양·의령·함안·창녕 선거구 박일호 공천 취소... 박상웅 공천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4.03.08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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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호 후보 혐의, 국민의힘 도덕성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안으로 판단"
9일 오전 열리는 국민의힘 비대위원회의에서 공관위 재의결사항 승인 예정
국민의힘 공관위가 8일 밀양·의령·함안·창녕 선거구의 박일호 후보 공천을 취소하고 박상웅 후보(사진)로 교체했다. 당 비대위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copyright 데일리중앙
국민의힘 공관위가 8일 밀양·의령·함안·창녕 선거구의 박일호 후보 공천을 취소하고 박상웅 후보(사진)로 교체했다. 박상웅 후보는 당 공관위 결정에 "사필귀정"이라 밝혔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8일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선거구의 박일호 후보 공천을 취소하고 박상웅 후보로 교체했다.

국민의힘 공관위 정영환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경선을 통해 공천이 확정된 박일호 후보(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에 대해 공천 취소를 의결하고 해당 선거구에 박상웅 후보 추천을 재의결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박일호 후보는 밀양시장 재직 당시 부적절한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상태"라며 "이는 국민의힘이 강조해온 도덕성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안으로 판단했다"고 박일호 후보 공천 취소 배경을 설명했다.

국민의힘 당규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추천 규정' 제30조에 따르면 '후보자로 확정됐더라도 금품수수 등 현저한 하자가 있는 것으로 판명됐을 경우에는 비대위 의결로 후보자 추천을 무효로 할 수 있다'고 돼 있다.

정 위원장은 "박일호 후보 공천을 취소하고 박상웅 후보를 추천하는 것으로 비대위에 재의결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상웅 후보는 당 공관위 재의결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사필귀정"이라고 짧게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비대위원회의는 오는 11일 오전 9시로 예정돼 있다.

앞서 국민의힘 공관위는 지난 1일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선거구 2인(박상웅-박일호) 경선 결과 박일호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국민의힘 밀양·의령·함안·창녕 선거구 공천에서 탈락한 박상웅 후보(가운데)는 최근 당 기조국에 공천이의신청을 제출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국민의힘 밀양·의령·함안·창녕 선거구 공천에서 탈락한 박상웅 후보(가운데)는 최근 당 기조국에 공천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 데일리중앙

같은 지역(당시 밀양창녕)에서 3번(31세, 35세, 39세) 낙선을 이유로 득표율 30% 감점을 받아 공천 탈락한 박상웅 후보는 "30여 년 전 출마를 문제삼아 30% 감정한 것은 부당하다"며 법원에 공천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당에도 공천이의 신청서를 제출했다.

국민의힘 비대위가 공관위의 재의결을 승인하면 박상웅 후보는 밀양·의령·함안·창녕 선거구 국민의힘 후보로 최종 결정된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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