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 "장훈 감독과 화해, 미운 감정 없다"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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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 "장훈 감독과 화해, 미운 감정 없다" 해명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0.12.21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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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덕 영화감독.
ⓒ 데일리중앙
김기덕(50) 영화감독이 믿었던 동료에게 배신을 당한 뒤 그 상처로 지방에서 은둔생활을 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적극 해명했다.

김 감독은 20일 인터넷을 통해 관련 보도가 나간 뒤 이날 오후 김기덕 필름의 전윤찬 프로듀서를 통해 언론에 해명 편지를 전달했다.

전윤찬 프로듀서가 공개한 이 편지에서 김 감독은 "몸이 안 좋아 지방에서 조용히 지내는데 이상한 기사가 나와 해명을 한다"며 "내용의 일부는 맞고 상심도 한 것은 맞지만 이미 그 일은 지난 일이고 장훈 감독과는 오래전에 화해를 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영화를 중단하고 제가 지방에 혼자 조용히 사는 것은 여러 가지로 저 자신의 잘못된 삶을 돌아보고 다스리는 시간이며 그 누구도 탓하거나 미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동료의 배신에 대한 미움은 지금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이다.

그는 "당시는 많이 섭섭하고 안타까웠지만 이제는 다 이해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장훈 감독은 제 제자 중에 가장 열심히 영화를 공부했고 늘 최선을 다했고 인간적으로 훌륭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이어 새로운 영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근황도 전했다.

김 감독은 "현장 한번 못 갔지만 지금 '풍산개' 라는 영화를 찍고 있는데 그 영화가 떠난 그들과 준비하던 영화였기에 꼭 완성하고 싶어서 전재홍 감독과 새로운 피디와 헌신적인 스태프들과 노개런티의 배우들과 어렵지만 최선을 다해 찍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메이저들에게 돈으로만 영화를 만드는 게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돈으로 만든 영화와 열정으로 만든 영화가 어떻게 다른지 보여주고 싶다"고 영화에 대한 강렬한 열정을 밝혔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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