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결과는 중앙일보 종편 JTBC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0~21일 전국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데 따른 것이다.
먼저 다자 대결 구도를 살펴보면, 박근혜 후보는 전날(19~20일) 조사 때보다 2.5%포인트 오르며 45.5% 지지율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상대 후보를 크게 앞섰다.
문재인 후보는 0.5%포인트 오른 27.0%를 기록했고, 안철수 후보는 3.3%포인트 내린 20.8%에 머물렀다.
야권 단일화 협상과 야권 후보 TV토론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여야 후보가 일대일로 붙으면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는 것으로 예측됐다.
박근혜-안철수 후보가 붙을 경우 안 후보가 2.8%포인트 내렸지만 46.5%의 지지율로 1.4%포인트 오른 박근혜 후보(44.8%) 오차범위 안에서 이겼다.
박근혜-문재인 후보 대결에서는 2.7%포인트 오른 박근혜 후보(49.4%)가 2.3%포인트 내린 문재인 후보(43.6%)를 5.8%포인트 차로 앞섰다.
최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야권 단일화 선호도 조사에서는 문재인 후보의 강세가 이어졌다.
먼저 표본 전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선호도 조사에서 문재인 후보는 1.6%포인트 상승하며 44.2%의 지지를 얻어 36.4%의 안철수 후보를 이겼다. 안 후보는 전날 조사 결과와 비교해 2.6%포인트 내렸다.
역선택 방지를 위해 박근혜 후보 지지층을 제외한 조사에서도 문재인 후보의 상승이 두드러지며 문 후보가 안 후보에 역전승했다. 문 후보는 4.2%포인트 오른 47.3%의 지지율로 4.6%포인트 떨어진 안 후보(42.5%)를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전국 유권자 1500명(총 통화시도 1만71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80%) 및 휴대전화(20%) 임의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