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료원 노사, 6차교섭 성과없이 끝나
상태바
진주의료원 노사, 6차교섭 성과없이 끝나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3.05.06 17: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쟁점타결은 시도도 못해... 노조, '3대원칙·3대방안·3단계 절차' 제안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위한 보건의료 노사 간 6차 특별교섭이 별 성과없이 끝났다.

진주의료원 폐업방침 발표 이후 69일째인 6일 오후 진주의료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교섭은 쟁점 타결은 시도조차 못하고 싱겁게 마무리됐다.

교섭에는 노조 쪽에서 최권종 부위원장, 안외택 울산경남본부장, 나영명 정책실장, 박진식 진주의료원지부 부지부장, 조미영 진주의료원지부 조합원 등 5명이 참가했고, 사용자 쪽에선 박권범 진주의료원장 직무대행을 비롯한 3명이 참가했다.
 
이날 교섭에서 사용자 쪽은 지난 3일 5차 교섭에서 밝힌 입장을 그대로 담은 답변서를 서면으로 제출했다.

노조 쪽에서는 "사측 답변 대부분이 '정상화 이후 검토해야 할 사항'인데 정상화가 뭘 의미하느냐"고 물었고, 이에 사 쪽은 "노조측이 획기적인 경영개선방안을 내놓아야 한다"는 답변만 되풀이했다고 한다.

그러자 노조는 "노조측에만 획기적인 경영개선대책을 내놓으라고 하지 말고 경상남도와 사측에서 준비한 경영개선방안을 제시하라"고 압박했다.

노조 쪽에서는 이런 상황으로는 더 이상 교섭 진전이 없다고 판단하고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위한 3대 원칙, 3대 방안, 3단계 절차'를 제안했다.

사용자 쪽은 노조의 제안에 대해 "9차 교섭(5/13일)까지 답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교섭에서는 경상남도 공무원 6명이 진주의료원으로 파견 발령난 것과 관련해 "진주의료원 폐업정리팀이라는 소문이 있는데 파견발령 이유가 뭔가"라며 답변을 요구했다.

사용자 쪽은 "전혀 업무파악이 되지 않아 효율적인 업무파악을 위해 직원 15명을 파견요청했는데 최종 6명이 파견발령났다. 업무의 효율적 파악을 위해서이지 다른 의도는 없다"고 답했다.

또한 '명예퇴직·조기퇴직자를 재계약한다는 소문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재계약은 없다. 업무파악과 인수인계를 위해 최소한의 필요인력(11명 정도)을 한달 정도 일용직으로 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위한 7차 특별교섭은 8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