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7.30재보선 수도권은 단수·전략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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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7.30재보선 수도권은 단수·전략공천?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4.06.2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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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충청권에선 경선 원칙... 손학규 전 대표의 출마에 따라 수도권 재편 가능성

▲ 유기홍 새정치연합 수석대변인.
ⓒ 데일리중앙

새정치연합이 7.30재보선에서 호남과 충청을 제외한 수도권 지역에서 단수공천 또는 전략공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해당 지역위원장을 비롯해 당내 반발이 예상된다.

유기홍 새정치연합 수석대변인은 27일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인터넷 기자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7.30재보선 후보 공천 관련한 질문에 "호남과 충청 쪽은 경선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은 어떻게 할 거냐' 묻자 "단수공천 내지 전략공천으로 가지 않겠냐"는 취지로 답했다.

당선 위주의 후보 공천을 하겠다는 당의 입장을 우회적으로 내비친 것이다.

'전략공천이 개혁공천으로 보느냐'는 추가 질문에 유 대변인은 "당선 가능성을 생각하면서 가장 공정한 방식으로 후보 공천을 하는 게 개혁공천·혁신공천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당에서는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새정치연합은 27일 오후 6시까지 15개 지역에 대해 후보자 공모를 마감한다.

당은 28일 오전 10시에 제3차 회의를 열어 실사보고서, 여론조사 결과를 참고해 사전회의를 하고, 오후 2시부터 각 후보를 상대로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날 후보 공모를 받아 29일까지 심사를 마치면 어느 정도 단수후보지역, 경선지역, 전략공천지역이 가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여야의 경쟁이 치열한 수도권의 경우 손학규 전 대표를 전략 요충지에 배치해 전체적인 승리를 견인할 수 있게 공천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시 말해 손 전 대표의 출마에 따라 수도권 후보 공천이 큰 틀에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수원병(팔달) 김영진 새정치연합 지역위원장은 "새정치답게, 순리대로 공천이 이뤄져야 한다"며 손학규 전 대표의 수원병 전략공천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냈다.

손학규 전 대표 쪽은 "아직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정하지도 않았고 관심을 두고 있는 곳도 없다"며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당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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