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박근혜정부, 지금 일본 입장 대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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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박근혜정부, 지금 일본 입장 대변하고 있다"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6.09.0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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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위안부 합의 재협상 촉구... 일본정부의 책임인정·진심어린 사죄·법적책임 촉구
▲ 안철수 국민의당 국회의원은 일본군 위안부 논란과 관련해 8일 "지금 박근혜 정부가 일본 정부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며 12.28위안부 합의 원점 재검토를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국회의원은 일본군 위안부 논란과 관련해 8일 "지금 박근혜 정부가 일본 정부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고 맹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사회복지시설인 '나눔의 집'을 찾아 "우리 국민 누구도 일본에게 제대로 사죄를 받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내년 예산을 전액 삭감한 것에 대해서도 "누구를 위한 정부인지 모르겠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 한일 정상회담에서 소녀상 철거를 요구한 아베 일본 총리에 대해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소녀상은 상징인데 그 상징을 없애려는 어떠한 시도도 용납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특히 "박근혜 정부는 국민과 역사 앞에 겸손해야 한다. 대한민국 정부가 문제 해결을 위해 원점에서 이야기를 시작해야 한다"며 12.28위안부 졸속합의 재협상을 요구했다.

일본 아베 정부를 향해서도 명확한 책임 인정, 진심어린 사죄, 당연한 법적 책임을 촉구했다.

피해자 할머니 9명과 이뤄진 이날 대화에서 강일출 할머니는 "우리를 위해, 나라를 위해 이렇게 와주시고 힘을 써주셔서 감사하다"며 "우리의 후세가 다시는 이런 일을 겪지 않도록 정치권 모두가 더 헌신하고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안 의원의 '나눔의 집' 방문에는 국민의당 신용현·김삼화·권은희·최도자 국회의원이 함께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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