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반드시 쌀값지키고 식량주권 지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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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반드시 쌀값지키고 식량주권 지키겠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6.09.27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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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김제시 벽골제서 농민들과 현장 간담회... 시장 안정화 대책 촉구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쌀값 폭락 사태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반드시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 쌀값을 지키고 식량주권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쌀값 폭락 사태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반드시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 쌀값을 지키고 식량주권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전북 김제시 벽골제로 538 덕산교회 앞에서 진행된 농민들과 현장 간담회에서 "방금 갈아엎은 돈을 보고 왔다. 가을 벼 수확을 앞두고 땅을 생명처럼 여기는 농민들의 새까맣게 타들어가는 절망감과 배신감이 그대로 느껴졌다"며 이렇게 말했다.

아직 추수도 다 안 끝났는데 쌀값은 13만원대까지 떨어진 실정이다. 쌀 소비량은 해마다 줄어들어 갈수록 재고가 쌓여가는데 정부가 의무도 사라진 밥쌀 수입을 계속 추진하면서 쌀값 대폭락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추 대표는 정부와 새누리당이 지난 21일 고이 당정청 회의에서 내놓은 대책에 대해 "농업기반을 붕괴시킬 수 있는 농지전용방안이고 더군다나 제시한 대책조차 정부농협 매입계획, 수입쌀 관리, 쌀 소비 대책 등 미온적이고 추상적인 대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속빈 강정이고 국민 면피용이라는 것이다.

추 대표는 "정부는 당장 올해 신곡 소비량 2015년 기준 397만톤보다 초과되는 생산량은 즉시 시장 격리 하겠다고 지금 당장 약속하고 발표해서 시장을 안정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내년 과잉생산 조절을 위해 생산기반을 붕괴시키지 않고도 쌀 생산을 줄일 수 있는 쌀 생산 조절제를 탄력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추 대표는 "쌀은 식량주권과도 직결된 문제로 경제논리로만 따질 수 없다"며 "더불어민주당이 쌀값 폭락과 쌀 재고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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