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과 만나 정국 해법 논의... 추미애, 당내 대선주자들과 논의 후 결정
[데일리중앙 주영은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8일 국회를 전격 방문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30분 국회를 찾아 정세균 국회의장을 만나 정국 해법과 관련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야당이 영수회담 선결 조건으로 얘기하는 별도 특검 수용과 김병준 총리 지명 철회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민주당은 여전히 영수회담에는 소극적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데일리중앙>과 통화에서 "추미애 대표가 영수회담을 수용할 지 여부는 오늘 오전 열리는 당내 예비 대선주자들과의 회동에서 논의한 뒤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8시30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김부겸 의원, 문재인 전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등 당내 예비 대선후보 5명과 조찬회동한다.
민주당은 정국 수습을 위한 영수회담 선결 조건으로 △별도 특검과 즉각적인 국정조사 △일방적인 총리 지명 철회 △국회 추천 총리 수용 및 대통령 2선 후퇴라는 3대 요구조건을 내놓고 있다.
국민의당도 당장 영수회담에 응할 생각은 없다는 입장이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이날 SNS에 올린 글에서 대통령의 국회의장 방문에 자신은 안 갈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선결 조건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대통령의 이날 국회 방문에는 정세균 국회의장과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만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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