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간첩조작 사건 다큐 '자백' 학교부터 정치계까지 단체관람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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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간첩조작 사건 다큐 '자백' 학교부터 정치계까지 단체관람 '열풍'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6.11.0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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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7일 기준 120,561명의 관객을 모은 영화 '자백'이 시민단체, 정치계뿐 아니라 학교까지 각계각층의 단체관람이 이어져 화제의 중심에 섰다.

지난달에는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당 지도부와 함께 서울시 한 영화관에서 단체관람을 했다. 박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국정원 개혁 이유와 명분을 제시한 영화 자백을 호평하며 "전 국민이 이 영화를 꼭 봐야 한다"고 말했다.

영화 '자백'은 박지원 위원장 외에도 더민주 표창원 의원 등 야권 정치인들과 사회 각계의 릴레이 GV 참여로 주목받고 있으며 국정원 직원들 역시 챙겨봐야 하는 영화로 꼽힌다. 대통령 직속기관으로서 집권 정당과 대통령을 위한 '집단 하수인'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국정원이 '자백'을 통해 국민을 위한 기관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 영화 '자백' 포스터.
ⓒ 데일리중앙

'자백'은 대한민국 국민 그 누구도 모르고 지나갈뻔한 스파이 조작 사건의 실체를 최승호 PD가 한국, 중국, 일본, 태국 등 4개국을 넘나들며 40개월간 긴 추적 끝에 스크린에 생생하게 담아낸 다큐멘터리 영화다. 이에 관객들은 최승호 PD의 노고를 위로·칭찬하며 12만 명 관객수로 화답했고 '국정원을 개혁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마음을 함께했다.

한편 '자백' 팀은 학교, 직장, 동아리 등 자신이 속한 모든 단체와 함께 영화를 볼 수 있도록 단체 관람 안내를 시작했다. 단체관람은 '자백'을 상영하지 않는 지역의 극장에서도 영화를 볼 수 있도록 극장 대관을 돕는다. 또, 일정 인원 이상 충원 시 최승호 감독과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 진행도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배급사 엣나인필름(070-7017-3325 / kimseungjun@at9film.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영화 '자백' 이야기

일어날 수 없는 일이 대한민국에서 일어났다. 이것은 모두 실화다.

2012년 탈북한 화교출신의 서울시 공무원 유우성 씨가 국정원에 의해 간첩으로 내몰린다. 국정원이 내놓은 명백한 증거는 동생의 증언 '자백'이었다.

북쪽 나라 괴물과 싸워온 전사들, 대한민국 국가권력의 심장부 국정원. 그런데 만약 그들이 거짓말을 했다면?

의심을 품은 한 언론인 '최승호' 피디가 움직였고 2015년 10월 대법원은 유우성 씨의 국가보안법 위반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다. 이것이 바로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사건'이다.

하지만 단지 이 사건만이었을까? 한국, 중국, 일본, 태국을 넘나드는 40개월간의 추적 끝에 스파이 조작사건의 실체가 드러나는데….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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