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세월호 7시간에 대해 이제라도 진실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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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세월호 7시간에 대해 이제라도 진실 밝혀야"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6.11.2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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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단원고 416 기억교실 방문... "잊지 않고 진실을 끝까지 밝히겠다" 약속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24일 오후 안산교육지원청 별관에 있는 '단원고 416 기억교실'을 찾아 기억교실 지킴이를 맡고 있는 어머니들과 함께 기억교실 곳곳을 둘러봤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 논란과 관련해 24일 "대통령은 이제라도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안산교육지원청 별관에 있는 '단원고 416 기억교실'을 찾아 기억교실 지킴이를 맡고 있는 어머니 등과 함께 기억교실 곳곳을 둘러봤다.

기억교실은 단원고에 있던 것을 안산교육지원청 별관으로 이전해 지난 21일 일반에 공개됐다. 기억교실은 오는 2019년 건립 예정인 4.16안전교육시설 내에 추모공간으로 이전될 때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문 전 대표는 어머니들의 안내를 받으며 기억교실에서 의자에 앉아보기도 하고 아이들의 이름을 불러보기도 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야권의 유력한 대권주자인 문 전 대표는 아이들을 절대 잊지 않겠다며 진실을 반드시 밝히겠다고 약속했다.

문 전 대표는 기억노트에 아이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기억하며 "잊지 않겠습니다. 진실을 끝까지 밝히겠습니다. 나라를 바로 세우겠습니다"라고 적었다.

▲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는 24일 안산 '단원고 416 기억교실'을 둘러보고 "잊지 않고 진실을 끝까지 밝히겠다" 약속했다. 이어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의 '7시간 행적'에 대해 진실을 밝힐 것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요구했다.
ⓒ 데일리중앙

이어 기억교실를 둘러본 뒤 기자들과 만나 "세월호 참사는 안전에 무관심하고 무능한 정부와 무책임한 대통령이 만든 인재였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우리가 세월호를 제대로 추모하는 길은 진상을 제대로 규명하고 그것을 교훈삼아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런데 정부는 진상규명은 커녕 진상규명을 지금까지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 전 대표는 "그럴수록 우리는 세월호를 기억해야 하고 세월호를 잊지 않고 기억하려는 노력을 우리 시민들이 끝까지 해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 의혹에 대해 "이제라도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박 대통령을 압박했다.

문 전 대표는 "그 긴박한 시간에, 그 긴박한 사고의 순간에 국정 최고책임자인 대통령이 사고를 챙기지 않고 그 시간에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대통령이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아마 대통령이 스스로 밝히지 않는다면 특검이 규명해내야 한다"며 "대통령이 세월호 7시간의 진실을 밝히지 않는 것은 그것 자체가 또 하나의 탄핵 사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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