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한나라당과 민주당, 둘 다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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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한나라당과 민주당, 둘 다 똑같다"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9.04.21 1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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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30억원 특별당비 대납설'을 제기한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원혜영 원내대표 등을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21일 검찰에 고발한 것과 관련해 자유선진당은 "둘이 똑같다"고 싸잡아 비판했다.

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경제 살리기'를 기치로 내 건 한나라당이나,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민주당이나, 속으로는 집안 싸움, 계파 싸움을 하면서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서로가 선거판을 또다시 흑색 선전과 고소 고발의 악순환으로 점철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박 대변인은 "한심한 작태이고, 정치적 후진성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우리 정치의 현주소"라고 개탄했다.

박 대변인은 "'아니면 말고' 식의 무분별한 폭로는 반드시 없어져야 할 구태"라며 먼저 민주당을 나무랐다.

그는 "선거를 앞두고 확인되지도 않은 사실을 마치도 사실인양 선거에 악용하는 '선거용 정치공작'은 이제 그만 사라져야 할 정치적 악습"이라며 "민주당이 과거 김대업의 대업(大業)에 대한 추억과 미련을 아직도 버리지 못하고 있다면 민주당은 제1야당으로서의 자격도 자질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공세에 대해 곧바로 법적 대응을 하는 한나라당도 여당으로서의 자격이 없기는 마찬가지"라며 한나라당을 질타했다. "모든 것을 사법부로 끌고 가는 행위는 우리 정치를 스스로 무덤으로 가져가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 정치는 정치(定置)해야 한다"고 충고햇다.

박 대변인은 "친이-친박으로 갈라져 추한 싸움을 하고, 정-정 갈등으로 국민 가슴에 못을 박은 것도 모자라 언제까지 우리 정치를 추태로 장식하려 하느냐"며 "우리 국민이 국회 폐쇄를 주장하면 어쩔테냐"고 다시 한번 크게 야단쳤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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