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세월호 참사 범인 밝히고 책임자 처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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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세월호 참사 범인 밝히고 책임자 처벌해야"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6.12.19 1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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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7시간 행적' 변명 맹비판... "저런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았다니" 개탄
▲ 이재명 성남시장은 19일 오후 성남시청 2층 공감갤러리에서 열린 세월호 가족 꽃누르미 작품전 '너희를 담은 시간' 개막식에 참석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범인을 정확히 밝히고 책임자를 엄중하게 처벌해야 하며 그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라고 강조했다. (자료=성남시)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은 19일 세월호 참사에 대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범인을 정확히 밝히고 책임자를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시장은 이날 오후 성남시청 2층 공감갤러리에서 열린 세월호 가족 꽃누르미 작품전 '너희를 담은 시간' 개막식에 참석해 이렇게 밝히고 "그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 '80년 5월 학살의 책임을 제대로 묻지 못했고 그것이 오늘의 세월호를 만들었다"며 과거 청
산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전날 공개된 박근혜 대통령이 법률 대리인을 통해 헌법재판소에 보낸 답변서에 대해 강도 높게 질타했다.

이 시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7시간 동안 필요한 조치를 다 했다고 뻔뻔하게 주장했다"면서 "저런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아 이런 참혹한 일을 겪어야 하나 자괴감이 든다"고 개탄했다.

이재명 시장은 "오늘처럼 기억을 위한 우리의 행동이 계속돼서 미리 가버린 아이들이 한이 되지 않도록, 남아 있는 가족들이 더 이상 가슴 아프지 않도록 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너희를 담은 시간'은 세월호 가족들이 꽃을 누르는 압화(꽃누르미) 방식으로 아이들을 표현한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다. 이달 25일까지 전시된다.

세월호 참사는 2014년 4월 16일 오전 8시50분께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부근 해상에서 한진해운 소속 인천발 제주행 연안 여객선 세월호가 전복돼 침몰한 사건이다.

이 여객선에는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던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 325명, 교사 14명, 일반인 104명, 선원 33명 등 476명이 타고 있었다. 배가 침몰하면서 단원고생 250명을 포함해 승객 304명(실종 9명 포함)이 희생됐다.

문제는 정부 등 구조당국의 초기 대응 실패로 대규모 참사로 이어졌다는 것. 이 때문에 참사 당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5시17분까지 '골든 타임' 때 대통령이 어디서 무엇을 했느냐의 이른바 '7시간 행적'이 최대 관심사다.

이번 박영수 특검에서도 국민의 최대 관심사인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엄청난 파장이 예상된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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