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홍준표의 막말과 기행, 눈 뜨고 못 봐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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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홍준표의 막말과 기행, 눈 뜨고 못 봐주겠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7.03.22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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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륜에 까까운 거친 행보 '천둥벌거숭이'에 빗대 비난... '홍준표 방지법' 입법 추진
▲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패륜에 가까운 거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홍준표 경남지사를 '천둥벌거숭이'에 빗대며 "홍 지사의 막말과 기행이 눈 뜨고 못 봐줄 지경"이라고 비난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22일 패륜에 가까운 막말 퍼레이드를 계속하고 있는 홍준표 경남지사를 '천둥벌거숭이'라고 부르며 "홍 지사의 막말과 기행이 눈 뜨고 못 봐줄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심 후보는 2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주민소환 직전까지 갔던 사람이, 더구나 불법자금수수 혐의로 재판을 받는 중에 대통령 하겠다고 나섰다"며 "그러곤 아이들 귀에 들어갈까 걱정스런 수준의 막말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다"고 홍 지사의 거친 언행을 지적했다.

이어 "급기야는 선거법 허점을 교묘하게 악용해 보궐선거마저 파토내겠다며 기염을 토하고 있다"며 "한국 정치사에 별의별 인물이 다 있었지만 홍 지사처럼 대놓고 민주주의와 국민을 깔보는 사람은 없었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지난 겨울 계속됐던 촛불 시민항쟁을 언급하며 "버젓이 민주주의를 농락하고 도정을 농단하는 홍 지사를 내버려 둬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중앙선관위와 정치권이 합심해 신속하게 '홍준표 방지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먼저 중앙선거위는 '보궐선거 실시 사유 발생 시점을 지자체장 사퇴 시점으로 일치시키는' 공직선거법 개정의견을 지체 없이 국회에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선관위 개정의견을 바탕으로 여야5당은 '홍준표 방지법'을 공동발의하고 3월 국회 회기 내에 신속히 처리하자는 것이다.

자유한국당에도 경고했다.

심상정 후보는 "홍 지사의 천둥벌거숭이와 같은 행태 언제까지 지켜볼 것이냐"며 "대통령의 파면과 검찰 출석을 보면서도 교훈을 얻지 못한다면 자멸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홍 지사는 지난 18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대선출정식을 하면서 "유죄가 나올 경우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자살을 검토하겠다"고 파격 발언을 해 주위를 아연실색하게 했다.

이밖에도 홍 지사의 막말은 최근 문재인 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자기 대장이 뇌물먹고 자살한 사람"이라고 했고, 자신이 연루된 성완종 리스트 사건 관련해서는 "일부 '양아치 같은 친박'이 만든 것"이라고 했다.

또 지난해 7월 창원 경남도의회 앞에서 '홍준표 지사 사퇴'를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하던 정의당 정의당 여영국 경남도의원을 향해선 '쓰레기'라고 폭언을 퍼부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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