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지금 강원도가 결심해달라"... 춘천서 집중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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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지금 강원도가 결심해달라"... 춘천서 집중유세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7.04.26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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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압도적인 지지가 대한민국 바꾼다"... 문재인 '계파패권주의 민낯'에 빗대 겨냥
▲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는 26일 낮 춘천 명동의거리에서 집중 유세를 통해 강원도의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는 26일 강원도에서 집중 유세를 통해 "지금 당장 결심해달라"며 강원도의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이날 낮 12시30분 춘청중앙시장(명동거리)에서 유세를 통해 "강원도의 압도적인 지지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꾼다"며 "오늘 당장 결심해달라고"고 호소했다.

이번 대선은 미래를 위한 선거로 규정한 안 후보는 "이제는 미래를 말할 때다. 진보 보수가 아닌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다 같이 잘 사는 미래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후보별 선거벽보를 언급하며 "좋은 말 많다. 다 좋다. 그런데 왜 진작 그렇게 하지 않았는지 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전임 정부 집권당이나 정부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문재인 홍준표 유승민 후보를 거론하며 "전임 정권의 실세였다"라면서 현재의 안보 위기 외교 위기에 대한 책임을 추궁했다.

안 후보는 "책임있는 위치에 있었으면 반성부터 해야 하는 것 아니냐. 반성하지 않고 흑색선전하면서 선거 때만 좋은 말하는 정치 끝내야 한다. 국민 위해 일하지 않고 계파 이익 위해 싸움만 하는 정치 이제 끝내야 한다"고 소리쳤다. 그러자 수백명 지지자들은 "옳소" "안철수"를 연호하며 호응했다.

안 후보는 "이제 낡고 수구적인 보수 진보와 헤어질 때다. 깨끗하고 정직한 정치인이 나와야 한다. 책임질 줄 아는 정치인 나와야 한다. 국민 통합할 수 있는 정치인 나와야 한다. 미래 이끌어갈 정치인 나와야 한다. 보수와 진보 울타리 넘어 국민의 광장으로 나가야 한다. 저 안철수, 보수의 대통령, 진보의 대통령도 아닌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대통령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평창 올림픽 성공적 개최 △강원도를 동아시아 물류 중심지로 성장 △폐광산업 대체할 신재생에너지 집적단지 개발 활성화 등 5가지 지역공약을 내놓으며 "강원도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춘천을 애니메이션의 메카로, 원주를 의료산업기지로 만들고 강원도를 세계인이 찾는 관광명소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또한 "국민의 길은 계파패권주의 거부한다. 계파패권주의는 나라를 갈갈이 찢어놓고 자기를 지지하지 않으면 적폐라 부른다. 국민을 적폐라고 부르는 세력에게 또 다시 나라 맡길 수 없지 않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들은 다시 함성과 함께 '안철수!'를 연호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3자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도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안 후보는 "저는 여러 차례 후보 단일화하지 앟고 국민만 보고 가겠다고 했는데도 단일화할 것이라고 음해하는 후보가 있다"며 "거짓말로 이익을 보려는 계파패권주의의 민낯"이라고 문재인 민주당 후보를 정면 겨냥했다.

'기호 3번 안철수!' "대통령!' 등의 구호가 이어졌다.

안 후보는 "이대로 과거에 머물 것인가, 미래로 나아갈 것인가, 강원도민이 지금 결심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50대 젊은 지도자, 저 안철수가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의 혁신국가로 만들겠다. 미래를 여는 첫번째 대통령이 되겠다. 강원도의 압도적인 지지가 대한민국을 바꾼다. 기피코 승리하겠다"며 강원도의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유세 후 안 후보는 춘천중앙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스킨십을 하며 바닥 표심을 다졌다.

안 후보의 모습을 본 상인들은 일제히 박수와 함성을 지르고 카메라로 인증샷을 찍으며 열광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안녕하세요, 많이 파세요."
- 미래의 대통령!

"반갑습니다. 건강하세요."
- 맨날 오늘 같았으면 좋겠다.

어떤 시민은 "인제에서 왔는데 (안철수와) 악수했다"며 즐거워했다.

또 교복을 입고 유세를 지켜본 몇몇 청소년들은 "와, 안철수다! tv에서 본 거와 똑같다"라고 함성을 지르며 신기해하기도 했다.

안 후보는 오후 1시께 다음 유세 장소인 원주 문화의 거리로 이동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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