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향인 99명이 매화나무 등 6종의 299주 기증... 밀양의 새로운 명물 기대
[데일리중앙 이성훈 기자] 밀양아리랑동산의 출향인의 숲이 조성됐다.
밀양시는 19일 "출향인들이 향수와 애향심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민선6기 역점사업으로 지난 2년 간 공사 끝에 밀양대공원 내 '출향인의 숲'을 조성하고 오늘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은 박일호 밀양시장을 비롯한 출향인 대표, 나무 기증자, 각급기관단체장,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출향인의 숲은 밀양대공원 내 1만7000㎡ 터에 2015년 7월부터 11월까지 출향인 99명에게 매화나무 등 6종 299본의 나무를 기증받아 숲을 조성했다.
또한 다양한 볼거리와 아리랑스토리텔링 사업을 추가해 모천회귀, 수구초심의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연어와 여우로 형상을 제작·설치했다. 밀양시의 종남산 등 6개 명산의 장승과 풍농 및 기쁜 소식을 전하는 솟대를 각각 16개 제작·설치했다.
이와 함께 옛 추억의 사진을 담은 석재벽화를 설치하고 숲속을 산책하면서 자연의 소리와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음향시설도 설치해 시․청각적 생동감을 주는 숲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밀양시 관계자는 "밀양아리랑동산 출향인의 숲은 향우 뿐 만 아니라 시민들에게도 좋은 휴식처가 되고 인근에 건립될 국립밀양기상과학관, 우주천문대와 함께 밀양의 명물로 자림매김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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