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유한국당, 거짓해명 논란 강경화 후보자 자진사퇴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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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유한국당, 거짓해명 논란 강경화 후보자 자진사퇴 압박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7.05.3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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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은 30일 위장전입, 이중국적, 세금탈루에 이어 거짓해명 논란을 빚고 있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사진=KBS 뉴스화면 캡처)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자유한국당은 가족의 위장전입과 이중국적 논란에 이어 거짓 해명에 논란에 휩싸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강 후보자는 애초 딸의 위장전입 관련해 "아는 은사님이 소개해준 집인데 소유주는 몰랐다"며 "남편이 연락을 받아 잘못 와전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친척집에 위장전입을 했다던 초기 설명과는 다르다. 누군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누구의 집인지도 모르는 곳에 자녀의 주소를 옮겨 놓았다는 강 후보자의 해명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

더군다나 소개 받은 집이 딸 학교장의 집이었다니 의구심은 더더욱 커지고 있다.

자유한국당 정준길 대변인은 30일 논평을 내어 "위장전입보다 더 나쁜 것은 거짓말"이라며 "강 후보자는 이제라도 자진 사퇴하는 것이 명예를 스스로 지키는 마지막 방법임을 알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강경화 후보자 자녀의 유령회사 설립 의혹과 관련해서도 거짓 해명 논란이 불거졌다.

외교부는 강 후보자가 자녀 회사 창업과 관련해 개입한 바 없으며 스위스 와인과 치즈 수입을 위해 회사를 창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강 후보자의 유엔 부하 직원 우아무개씨는 강 후보자에게 직접 사업에 대해 설명해 강 후보자가 딸에게 2000만원을 빌려줬고 사업 컨셉은 멕시코 고급 주류 수입 사업이었다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위장전입 사건과 마찬가지로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황적으로 이번에도 강경화 후보자가 거짓말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정준길 대변인은 "상식적으로 볼때 부하 직원이 아무런 연결 고리 없이 상사의 자녀와 사업을 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더구나 후보자의 자녀가 사업 내용도 모른 채 수천만원을 투자했다는 것도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강 후보자는 국민 앞에 명명백백 진실을 밝히고 한 치의 거짓이라도 있다면 자진 사퇴해야 마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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