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실업률 3.6%... 1년 전보다 0.1%포인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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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실업률 3.6%... 1년 전보다 0.1%포인트 하락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7.06.14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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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률 9.3%... 취업준비 73만명, 구직단념자 50만명, 쉬었음 162만명
▲ 5월 실업률이 3.6%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포인트, 전월과 견줘서는 0.6%포인트 각각 떨어지는 등 진정 국면을 보였다. 실업자 및 실업률 추이. (자료=통계청)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이성훈 기자] 5월 실업률이 3.6%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포인트, 전월과 견줘서는 0.6%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두 자릿수의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청년 실업률(15~29세) 또한 한풀 꺾이며 9.3%로 지난해 5월과 비교해 0.4%포인트 낮아졌다. 전월의 11.2%에 견줘서는 1.9%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졸업과 취업 시즌이 끝나면서 20대의 경제활동참가율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5월 실업자 수는 100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실업자 수 100만5000명보다 2000명 줄었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5월 고용동향' 자료를 보면 실업자는 20~24세(1만3000명), 30대(5000명), 40대(6000명) 등에서 증가했으나 25~29세(-1만7000명), 15~19세(-1만명) 등에선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년층(15~29세) 실업자는 1년 전보다 1만5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20~24세(1.0%포인트), 30대(0.1%포인트), 40대(0.1%포인트)에서 소폭 상승했으나 그 밖의 모든 연령계층에서 하락하면서 실업률을 끌어 내렸다.

5월 취업자는 2682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만5000명(1.4%) 증가했다. 고용률도 61.3%(청년층 고용률은 43.4%)로 지난해 5월에 견줘 0.3%포인트 상승했다.

고용률이 상승한 만큼 실업률이 동반 하락했다.

우리나라 고용지표들은 계절에 따라 변동성이 크므로 고용지표는 전년동월대비 지표의 변화
를 보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이처럼 계절적 요인을 제거하고 순수한 경기적 요인 만으로 작성한 계절조정 실업률은 3.6%로 전월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실업자는 고졸에서 4만8000명(-10.6%) 감소했으나 대졸 이상에서 4만6000명(10.1%) 증가해 전반적인 고용 환경은 나빠진 것으로 보인다. 중졸 이하에서는 변화가 없었다.

5월 15세 이상 인구는 4373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4만8000명(0.8%) 증가했다. 이 가운데 경제활동인구 2782만8000명, 취업자 2682만4000명명으로 경제활동참가율은 63.6%, 고용
률은 61.3%로 집계됐다.

경제활동참가율은 20대(-0.6%포인트)를 제외한 모든 연령 계층에서 상승했다.

고용률은 20대(-0.5%포인트), 40대(0.0%포인트)를 제외한 모든 연령 계층에서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407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만4000명 증가했으며 고용률은 0.7%포인트 상승했다.

직업별 취업자의 전년동월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전문가및관련종사자(12만7000명, 2.4%) △단순노무종사자(11만9000명, 3.4%) △사무종사자(7만6000명, 1.7%) 등에서 증가했으나 △관리자(-3만8000명, -11.2%), 장치·기계조작및조립종사자(-2만4000명, -0.7%) 등은 감소했다.

또한 임금근로자는 1977만7000명으로 33만4000명(1.7%) 늘었으며 그 중 상용근로자 33만7000명(2.6%), 일용근로자 13만명(9.0%) 각각 증가했다. 임시근로자는 13만3000명(-2.6%) 줄었다.

전체 취업자 가운데 상용근로자 비중은 49.7%로 전년동월대비 0.6%포인트 상승한 걸로 집계됐다.

비임금근로자는 684만8000명으로 4만1000명(0.6%) 증가했으며 그 중 자영업자는 5만1000명(0.9%), 무급가족종사자는 1만명(-0.9%) 감소했다.

5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590만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만5000명(-0.2%)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연로(9만2000명, 4.4%), 쉬었음(4만명, 2.5%)에서 증가했으나 재학·수강 등(-12만4
000명, -3.1%), 육아(-7만7000명, -5.8%) 등에서는 감소했다.

'취업을 위한 학원·기관 수강 등 취업준비'는 73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만5000
명(1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162만5000명으로 40대(-15.7%), 30대(-1.1%), 50대(-0.1%)에
서 전년동월대비 감소했으나 그 밖의 연령 계층에서는 모두 증가했다.

구직단념자는 50만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8만2000명 증가해 장기 불황 여파를 반영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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