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강경화 자진 사퇴 및 지명 철회만이 살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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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강경화 자진 사퇴 및 지명 철회만이 살길이다"
  • 류재광 기자
  • 승인 2017.06.14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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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당은 14일 "강경화 후보자의 자진 사퇴 및 지명 철회만이 살길"이라며 연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사퇴 공세를 이어갔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류재광 기자] 국민의당이 연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 및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김유정 국민의당 대변인은 14일 국회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는 인사청문회 통과 기준의 새 지평을 열겠다는 각오인지 지명된 후보자들마다 요지경 의혹 잔치가 벌어지고 있다"며 "이쯤 되면 조국 수석 청문회를 해야 할 상황"이라고 비꼬아 비판했다.

야구 경기에서 대통령과 청와대가 국회를 향해 '볼을 던져놓고 연신 '스트라이크'라고 우기는 형국이라고 빗댔다.

김 대변인은 "문재인 정권은 국회 청문회를 더 이상 욕되게 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흠결 많은 인사를 지명해서 국정농단의 원죄가 있는 자유한국당에 자꾸 빌미를 줘서도 안 된다고 충고했다.

김 대변인은 "강경화 후보자 자진 사퇴 및 지명 철회만이 살길"이라며 "문 대통령은 거듭된 인사 실패를 사과하고, 청와대 검증라인을 다시 정비해 초심으로 돌아갈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청와대와 민주당은 강경화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할 생각은 없는 듯하다.

이날 낮 12시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집회에서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강경화 후보자는 유엔이라는 국제무대에서 스스로의 실력으로 발탁이 된 분"이라고 치켜 세웠다.

추 대표는 또 "(강 후보자는) 인권 분야에도 탁월한 식견을 갖고 있어 아마 강경화 후보자가 우
리 국민의 바람대로 외교부 장관으로 지명된다면 이 자리에서 매주 수요일마다 집회를 해왔던 우리 국민들이 한을 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재광 기자 hikyricky@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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