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환 후보자 낙마 파장 대통령 지지율 하락... 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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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환 후보자 낙마 파장 대통령 지지율 하락... 75.6%
  • 류재광 기자
  • 승인 2017.06.19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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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임명 강행 여파로 추가 하락할 듯... 민주당 지지율은 53.6%로 고공행진
▲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낙마하는 등 문 대통령의 인사 난맥상이 드러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70%대 중반으로 떨어졌다. 지난 주말 야3당의 거센 반발 속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 강행으로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청와대)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류재광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70%대 중반으로 떨어졌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낙마하는 등 문 대통령의 인사 난맥상이 드러나면서 일부 지지층이 이탈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주말 야3당의 거센 반발 속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 강행으로 대통령 지지율은 더욱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3당은 대통령이 협치를 파괴하고 인사 폭거를 일으켰다며 대여 강경 대치를 강화하며 총공세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정당지지율에서는 민주당이 50%대의 나홀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최근 실시한 6월 2주차 주간집계에서 문재인 대통
령의 취임 6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1주일 전 대비 3.3%포인트 내린 75.6%로 처음으로 70% 중반으로 떨어졌다.

반면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7%포인트 증가한 17.4%로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모름/무응답'은 0.6%포인트 증가한 7.0%.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호남과 부산·경남·울산(PK), 경기·인천, 충청권, 40대 이상, 야4당 지지층과 무당층, 보수층과 중도층 등에서 내렸다. 민주당 지지층과 진보층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안경환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논란이 확산되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 강행에 대한 야3당의 공세가 강화되며 지지층 일부가 이탈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여전히 대구·경북(TK)과 PK, 60대 이상, 보수층을 포함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 성향에서 압도적으로 높거나 부정평가에 비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만 부정평가가 62.6%로 긍정평가(23.0%)를 압도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1주일 전 대비 0.6%포인트 내린 53.6%로 3주 연속 하락했으나 여전히 50%대 초중반의 강세를 유지했다.

민주당은 충청권과 PK, 40대 이하, 중도층에서 내린 반면 TK와 호남, 50대 이상, 보수층에서는 상승했다. 특히 호남에서 60%대 중반, TK에서 40%대 중반으로 올라서는 등 모든 지역과 연령층,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선부를 이어갔다.

김상조·강경화·안경환 등의 인사에 강력 반발하며 공세를 이어갔던 자유한국당은 0.4%포인트 오른 14.7%로 3주 연속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PK와 충청권, 호남, 60대 이상과 40대, 중도층에서는 오른 반면 TK와 50대, 중도보수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자유한국당과 함께 청와대의 인사에 반발하며 대립각을 세웠던 국민의당은 0.5%포인트 내린 6.8%로 3주 연속 하락하며 2주 연속 최저치를 갈아 치웠다. PK와 서울, 호남, 40대와 20대, 50대, 진보층에서 주로 하락, 3위 자리를 두고 오차범위 안에서 정의당과 바른정당에 쫓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 역시 0.3%포인트 하락한 6.4%로 지난주의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했다. 호남과 서울 40대 이하, 중도층에서 주로 지지층이 이탈했다.

바른정당 또한 0.2%포인트 내린 5.7%로 한 주 만에 다시 내림세로 돌아서며 3주 연속 5위에 머물렀다. TK와 호남, 20대, 보수층에서 주로 내린 걸로 조사됐다.

이어 기타 정당이 0.6%포인트 오른 2.0%,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6%포인트 증가한 10.8%로 집계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12~16일 만 19세 이상 국민 2534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3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이뤄졌다.

통계 보정은 2017년 1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을 적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 응답률은 5.4%(총 4만7207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34명이 응답 완료)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류재광 기자 hikyricky@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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