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지지율 79%... 일주일 전 대비 4%포인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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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지지율 79%... 일주일 전 대비 4%포인트 하락
  • 류재광 기자
  • 승인 2017.06.2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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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에서는 지지율 여전히 90% 이상...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홀로 '독주'
▲ 한국갤럽이 23일 발표한 6월 넷째 주(20~22일)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은 79%로 지난주 대비 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류재광 기자] 한국갤럽이 6월 넷째 주(20~22일) 국민 1004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79%가 긍정 평가했고 14%는 부정 평가했다. 7%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4%).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4%포인트 하락했고 부정률은 4%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93%/5%, 30대 91%/5%, 40대 86%/7%, 50대 67%/25%, 60대 이상 64%/23%다.

지지정당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민주당·정의당 지지층에서 90% 이상,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는 69%,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66%에 달했다.

그러나 보수 야당 지지층의 평가는 다른 양상이었다.

바른정당 지지층은 53%가 긍정 평가했으나 부정 평가도 42%로 적지 않았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3주 연속 직무 긍정률(28%)보다 부정률(51%)이 높았다. 특히 이번 주 들어 격차가 더 커졌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793명, 자유응답) '소통 잘함/국민 공
감 노력'(19%)' '공약 실천'(9%), '인사'(9%), '추진력/결단력/과감함'(6%), '전반적으로 잘한다'(6%),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6%), '일자리 창출/비정규직 정규직화'(6%) 등의 답변이 나왔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138명, 자유응답) 역시 '인사 문제'(37%)를 가장 많
이 꼽았다. 다음으로 '북핵/안보'(11%), '독단적/일방적/편파적'(7%), '사드 문제'(6%), '말 바꿈/기존 입장 바뀜'(6%) 등을 지적했다.

새 정부의 여러 정책 발표가 잇따르면서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 외교, 사드, 원전, 복지 등 구체적인 사안 관련 언급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은 취임 7주차에 접어든 현재까지 80% 안팎으로 매우 높다. 그러나
역대 대통령 취임 초기와 비교할 때는 두 가지를 고려해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갤럽 쪽은 당부했다.

먼저 19대 대선은 보궐선거로 치러져 문재인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 기간 없이 개표 종료 직후 바로 취임했다는 점에서 전임 대통령들과 다르다. 전임 대통령들의 첫 직무 평가 시점은 당선일로부터 약 100일, 공식 취임 후 한 달 즈음이었다.

두번째는 2000년 6월 제정·도입된 고위공직자 인사청문회법이 2005년 7월 모든 국무위원(장관)으로 확대 적용됐다. 13~15대 대통령에 비해 16~18대 대통령은 정권 인수 기간이나 취임 초기 인사청문회로 인한 논란과 잡음이 상대적으로 많았고 이는 직무 평가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문재인 정부의 신임 내각 후보 인사청문회는 현재까지 절반도 진행되지 않은 상태다.

정당 지지도는 여전히 민주당의 일당 독주가 이어졌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민주당 50%, 자유한국당 9%, 국민의당·바른정당·정의당이 각각 7% 순이었다. '없음/의견유보'는 20%로 집계됐다.

자유한국당은 지난주 대비 1%포인트 내렸고 바른정당은 2%포인트 상승했으며 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은 변함 없었다.

이 조사는 지난 20~22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만 19세 이상 국민 1004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20%(총 통화 5112명 중 1004명 응답 완료)다.

류재광 기자 hikyricky@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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