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국당 대표에 선출... "보수우파 재건 대장정 시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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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국당 대표에 선출... "보수우파 재건 대장정 시작하겠다"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7.07.0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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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합과 혁신 역설... "당을 혁신하고 보수우파를 재건하라는 역사의 준엄한 명령 받들겠다"
▲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3일 자유한국당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선출됐다. 경기도 남양주시 시우리에서 봉사활동을 하다 당 선관위로부터 이 소식을 전해 들은 홍 신임 대표가 소감을 말하고 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3일 자유한국당의 새 대표에 선출됐다.

홍준표 신임 대표는 보수우파 재건을 당선 일성으로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유한국당 제2차 전당대회 당 대표 선출 선거투표 및 개표 결과 5만1891표(65.74%)를 얻어 원유철 후보와 신상진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한국당 당대표 경선은 선거인단과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에 이뤄졌다.

홍준표 후보는 선거인단 투표에서 4만194표(72.75%), 여론조사에서 1만1697표(49.4%)로 총 5만1891표(65.74%)를 얻었다.

원유철 후보는 각각 1만1021표(19.95%), 7103표(30.0%)로 총 1만8125표(22.96)를 얻어 2위를 기록했다. 신상진 후보는 각각 4036표(7.30%), 4877표(20.6%)를 합산한 8914표(11.30%)의 득표로 3위에 머물렀다.

8명이 출마한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이철우 후보(20.86%), 류여해 후보(15.47%), 김태흠 후보(15.44%), 이재만 후보(12.83%)가 당선됐다. 5명이 경합한 청년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이재영 후보가 38.83%의 득표로 당선됐다.

홍준표 신임 당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당을 혁신하고 대한민국 보수우파를 재건하라는 준엄한 역사의 명령을 비장한 각오로 받들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을 바로 세우고 대한민국 보수우파를 재건하는 대장정을 시작하겠다며 보수우파 결집에 즉각 나설 뜻을 내비쳤다.

이를 위해 단합과 혁신을 역설했다. 또한 보수재건의 길에는 오직 국민만 보고 가야 하며 보수우파의 가치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우리 앞에 놓인 길은 언제 끝날지도, 얼마나 힘들지도 알 수 없는 지난한 고통의 길일 것"이라며 "그러나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겠다는 의지와 용기로 하나로 뭉치면 오늘의 선택과 결의는 반드시 승리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단합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 우리에게는 외부의 적과 싸울 수 있는 최소한의 힘도 없다. 내부 총질은 안 된다. 자부자강(自富自强)해야 한다. 건강한 토론은 우리를 강하게 만들지만 기득권을 위한 주장은 분열과 파탄만 낳는다. 우리 모두 내려놓고 다시 시작하자"고 호소했다.

또 단칼에 환부를 도려낼 수 있는 과감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을 바로 세우고 보수우파의 재건을 위해서는 육참골단(肉斬骨斷)의 각오로 스스로를 혁신해야 한다는 것이다.

▲ 3일 실시된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로 선출된 홍준표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경기도 남양주시 시우리에서 봉사활동을 하다 당선관위로부터 당선 소식을 듣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날 전당대회는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과 남양주시 시우리에서 이원생중계로 진행됐다.
ⓒ 데일리중앙

홍 대표는 대한민국 보수우파 재건 대장정을 위해 인적혁신, 조직혁신, 정책혁신의 3대 혁신 추진 혁신위원회를 즉각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최대한 외부인사로 구성해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혁신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당 윤리위원회도 전원 외부인사로 구성해 자유한국당을 바로 세워 자유대한민국의 미래를 바로세우겠다고 연설했다.

홍 대표는 이번에 당 지도부에 입성한 새로운 최고위원들과 함께 자유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표 등 자유한국당 새 지도부는 4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시작하는 것으로 첫공식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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