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청 지지율 동반 상승... 분당설 국민의당 창당 후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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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청 지지율 동반 상승... 분당설 국민의당 창당 후 최저치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7.11.20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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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방효과 및 '세종시 행정수도 개헌 명문화' 상승 견인... 끝장토론 앞둔 국민의당은 ↘
▲ 순방 외교 효과 등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상승했다. 지난 14일 러시아 총리와 회담 모습. (사진=청와대)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순방 외교 호재 등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동반 상승했다.

특히 민주당은 추미애 대표가 '세종시 행정수도 개헌 명문화' 입장을 표명한 이후 급등한 충청권을 비롯해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결집하며 다시 50%대로 올라섰다.

반면 '끝장 토론'을 앞두고 안철수 대표 쪽과 호남 의원 간 분당설이 흘러나오고 있는 국민의당은 창당 후 최저치로 곤두박질쳤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실시한 11월3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28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1주일 전보다 1.5%포인트 오른71.6%로 3주 연속 70%대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한중관계 정상화, '북핵 공조' 한미 정상회담, '경제협력 강화' 동남아 순방 등 지난 3주 동안 이어진 일련의 정상외교 효과에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1%포인트 증가한 24.2%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1.6%포인트 감소한 4.2%.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자유한국당·바른정당·국민의당 지지층 등 야 3당 지지층에서 내린 반면 호남과 수도권, 대구·경북(TK), 30대와 20대, 60대 이상, 무당층과 정의당 지지층, 보수층 등 대
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올랐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국민의당이 당의 진로와 정체성을 둘러싼 내홍이 증폭되며 창당 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2주 연속 최하위에 머무는 등 변동폭이 컸다.

'국정원 특활비 청와대·국회의원 상납 의혹' 검찰수사가 확대되며 한국당 역시 지난주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반면 민주당은 다시 50%대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민주당은 3.1%포인트 반등한 51.3%로 한 주 만에 50%대를 회복했다.

▲ 정당 지지율에서는 추미애 대표의 '세종시 행정수도 개헌 명문화' 입장을 표명한 이후 급등한 충청권을 비롯해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결집하며 민주당이 다시 50%대로 올라섰다. 반면 분당설이 흘러 나오고 있는 국민의당은 창당 이후 최저치로 곤두발질쳤다. 11월 3주차 정당지지도(%).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민주당은 지난 6일 추미애 대표의 '세종시 행정수도 개헌 명문화' 입장 표명 이후 큰 폭으로 오른 충청권을 비롯해 수도권과 TK, 부산·경남·울산(PK), 20대와 30대, 40대, 중도보수층과 중도층, 진보층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한 걸로 집계됐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국정원 특활비 청와대·국회의원 상납 의혹' 검찰수사가 확대되며 0.3%포인트 내린 18.6%를 기록했다.

한국당은 TK와 PK, 60대 이상에서는 오른 반면 호남과 충청권, 40대와 20대, 중도보수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바른정당은 0.2%포인트 오른 5.7%로 유승민 대표 등 새 지도부 선출에 따른 '컨벤션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정당은 TK와 경기·인천, 50대와 40대에서는 오른 반면 충청권과 서울, 30대에서는 내렸다.

민주당의 강세로 충청권과 서울, 40대 이하, 중도보수층과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이탈한 정의당은 0.8%포인트 하락한 5.0%를 기록했다.

이른바 '끝장 토론'을 앞두고 분당설이 제기되는 등 당의 진로와 정체성을 둘러싸고 안철수 대표 쪽과 호남 의원 간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국민의당은 0.4%포인트 하락한 4.9%로 창당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국민의당은 충청권과 경기·인천, 50대, 중도층을 중심으로 내렸고 호남과 60대 이상에서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기타 정당이 0.1%포인트 내린 2.3%,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7%포인트 감소한 12.5%로 집계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13~17일 만 19세 이상 국민 2514명에게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7년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를 주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은 5.9%(4만2330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4명이 응답 완료)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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