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72.3%로 상승... 민주당도 50%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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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72.3%로 상승... 민주당도 50%대 회복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7.11.16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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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방외교 효과로 당청 지지율 동반 상승... 각종 악재 겹친 자유한국당은 '하락'
▲ 지난 14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 SUMMIT)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가운데). (사진=청와대)
ⓒ 데일리중앙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순방외교 효과로 72.3%를 기록하며 북핵 사태 직전 지지율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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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최근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건립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과 민주당의 지율이 동반 상승했다. 북핵 사태 직전으로 회복된 걸로 나타났다.

반면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작업을 '정치보복' 운운하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자유한국당의 정당 지지율은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한 11월 3주차 주중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취임 28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2%포인트오른 72.3%를 기록했다. 3주째 70%대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북한의 6차 핵실험 직전인 8월 5주차의 지지율(73.1%)에 근접한 걸로 나타났다.

반면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5%포인트 내린 23.6%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7%포인트 감소한 4.1%.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그날그날 이슈에 따라 등락을 되풀이했다.

먼저 이명박 전 대통령(MB)의 '정치보복' 입장 표명 이튿날인 13일 일간집계에서는 70.2%로 소폭 내렸고 리커창 중국 총리와의 '한중관계 조속한 정상화' 회담 관련 보도가 이어졌던 14일에는 72.4%로 올랐다.

동남아시아 순방 귀국일이었던 15일에도 73.6%까지 오르며 북한의 6차 핵실험 직전이었던 8월 31일 일간집계와 동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중집계로는 수도권과 호남, 20대와 60대 이상, 무당층과 민주당 지지층, 보수층과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이와 같은 오름세는 리커창 중국 총리와의 '한중관계 조속한 정상화' 회담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순방외교에 대한 여론의 긍정적 평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 11월 3주차 정당 지지율(%). 자료=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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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도에서는 바른정당 탈당 사태 여파 등으로 지난주 상당한 폭으로 하락했던 민주당의 지지율이 2.6%포인트 반등한 50.8%로 다시 50%대를 회복했다.

이러한 반등세는 리커창 중국 총리와의 '한중관계 조속한 정상화' 회담 등 문재인 대통령의 동남아 정상외교가 여론의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충청권과 수도권, 20대와 30대, 중도층과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유한국당은 '국정원 특활비 청와대·국회의원 상납 의혹' 보도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0.2%포인트 내린 18.4%로 지난주의 상승세가 꺾인 걸로 나타났다.

지난 9월 말에 이은 MB의 두번째 '정치보복' 발언 이후 들쑥날쑥하던 한국당의 지지율은 영남권에서는 상승한 반면 호남과 충청권에서는 내렸다.

유승민 당대표 등 새 지도부를 선출한 바른정당은 0.4%포인트 오른 5.9%로 지난주에 이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바른정당은 대구·경북과 경기·인천, 50대와 40대, 중도보수층에서 주로 올랐다.

당의 진로와 문재인 정부에 대한 태도를 둘러싸고 안철수 대표와 호남 의원 간 파열음이 이어지고 있는 국민의당은 0.3%포인트 내린 5.0%로 2주째 내림세를 나타냈다. 국민의당은 충청권과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50대, 중도층에서 내린 반면 호남과 보수층에서는 상승했다.

정의당은 충청권과 서울, 40대 이하,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약세를 보이며 0.9%포인트 내린 4.9%를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4%포인트 내린 2.0%,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2%포인트 감소한 13.0%로 집계됐다.

한편 민주당은 대전·충청·세종(▲13.4%p, 41.8%→55.2%)에서 국민의당은 광주·전라(▲8.3%p, 7.4%→15.7%)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번 주중집계는 지난 13~15일 만 19세 이상 1512명에게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7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응답률은 6.1%(2만4906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12명이 응답 완료)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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