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갑원 "홍준표, 거짓 해명 그만하고 진실 고백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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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갑원 "홍준표, 거짓 해명 그만하고 진실 고백하라"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7.11.21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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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특활비 유용 의혹 '물귀신 작전' 중단 촉구... 홍준표, 논란 불구 베트남 순방
▲ 서갑원 민주당 전 의원은 21일 국회 특활비 논란 관련해 홍준표 한국당 대표에게 "거짓 해명 중단하고 진실을 고백하라"고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서갑원 민주당 전 국회의원은 21일 국회 특수활동비 논란과 관련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거짓 해명을 중단하고 진실을 고백하라"고 촉구했다.

홍 대표가 본인의 국회 특수활동비 유용 의혹과 관련해 해명하고 있는 데 대해 "거짓으로 거짓을 덮으려는 어리석은 시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홍 대표는 2008년 국회 특활비 유용 의혹 관련해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야당 원내대표들에게 매월 일정금액을 보조했다"며 물귀신 작전을 펴다 당시 야당인 민주당 원내대표였던 원혜영 의원이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반발하자 한 발 물러섰다.

홍 대표는 "국회 여당 원내대표 겸 운영위원장은 특수활동비가 매달 4000만원 정도 나온다. 나는 정책위 의장에게 정책개발비로 매달 1500만원, 원내행정국에 매달 700만원을 지급했고 원내 수석과 부대표들에게 격월로 각 100만원씩 또 야당 원내대표들에게도 국회 운영비용으로 일정 금액을 매월 보조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당시 야당이던 민주당이 강력히 반발하자 홍 대표는 21일 "내 기억의 착오"라며 물귀신 작전을 거둬 들였다.

이에 당시 민주당 원내 수석부대표를 지낸 서갑원 전 의원은 "'야당 원내대표들에게도 매월 일정 금액을 보조했다'고 주장했다가 허위 해명임이 드러나자 이번에는 국회 관행을 들먹이며 '당시 운영위원장으로서 당연히 여야 간사들에게 특수활동비 중 일부를 지급했을 것'이라고 말을 바꾸고 있다"고 비난했다.

서 전 의원은 이날 민주당 공보실을 통해 발표한 입장을 통해 "본인은 당시 제1야당의 원내 수석부대표이자 국회 운영위원회 야당 간사로서 홍준표 위원장으로부터 단 돈 10원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홍준표 대표는 이제라도 거짓 해명을 중단하고 진실을 고백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한편 홍준표 대표는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베트남 호치민을 방문하고 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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