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민, 민주당원, 노사모 회원 등 1000여 명 고인 추모
민주당 시흥시지역위원회(위원장 백원우 국회의원), 시흥 노사모 등 단체들은 23일 오전 노 전 대통령이 서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밤 9시께 삼미시장 입구에 분향소를 설치, 추모객들을 맞고 있다.
노 전 대통령 서거 첫날 삼미시장 분향소 찾은 시민들은 하나같이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문객들은 "오죽하셨으면 최후의 수단인 죽음을 통해 결백함을 표현하셨겠느냐"고 눈시울을 붉히며 안타까움과 애통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밤새 뜬눈으로 보내고 분향소를 찾았다는 한 시민은 24일 "노 전 대통령 서거 소식에 처음에는 실감이 나지 않고 꿈이려니 생각했다"며 "이 나라의 큰 기둥을 잃어 너무 슬프다"고 말하면서 흐느껴 울었다.
이 시민은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업적은 영원히 빛날 것"이라고 노 전 대통령을 추억하며 생전의 뜻을 기렸다.
김윤식 시흥시장도 이날 일찍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참으로 애석하고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깊은 애도를 표하면서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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