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노령연금 확대 주장... '소득하위 70%에게 25만원 주는 정부안'에 '선택과 집중' 강조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기초노령연금 확대를 주장했다.
다만 정부여당의 소득하위 70% 어르신들에게 월 25만원이 아닌 소득하위 50%에게 월 30만원을 드리자는 것이다. 이른바 선택과 집중인 셈이다.
안 대표는 28일 오후 서울 은평구 민생현장인 '우리자원'을 방문해 '폐지제로, 기초노령연금 확
대' 모두발언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안 대표는 "우리나라 노인빈곤률이 50%다. 어르신 두 분 중 한 분이 빈곤상태인데 외국에 비해서 엄청나게 많은 숫자다. 어르신들을 빈곤 상태에 계속 계시게 해서는 안 된다"며 기초노령연금 확대를 주장했다.
이어 기초노령연금 20만원 인상안과 하위 70%에게 25만원 정부안을 언급하며 "국민의당은 70%의 어르신들을 도와드리는 것도 좋지만 지금 빈곤상태에 있는 50% 분들께 집중적으로 더 도와드리는 것이 노인빈곤 문제 해결에 크게 도움이 되는 길이다. 그래서 소득하위 50% 분들께 월 30만원씩 드리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70%의 분들께 25만 원씩 드리는 것이 아니라 50% 분들께 30만 원씩을 드리게 되면 연 1조1000억원 정도만 더 예산을 증액하면 된다"며 "저는 그게 옳은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적으로 폐지 수거로 생활하는 어르신들이 150만명에서 200만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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