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유성엽 국민의당 국회의원과 장민 한국은행 조사국장은 7일 "금리인상 후 경제정책 방향성이 중요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과 정운천 바른정당 의원이 공동대표로 있는 국회의원 연구단체 경제재도약포럼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금리 인상과 국내외 경제 전망'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유 의원과 장 국장은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국내외 경제 여건을 점검하고 향후 한국 경제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은행 조사국에서 경제 전망을 총괄하며 경제 전망과 통화정책에서 한국 최고의 전문가로 꼽히는 장민 조사국장은 약 40분 간 이어진 강연에서 올해 10월 전망 기준으로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고 소비자 물가는 2017년 2.0%에서 2018년 1.8%로 다소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은 2016년 7%, 2017년 5% 초반에서 2018년 4% 후반으로 내릴 것이라 전망했다.
장 국장은 그러면서 향후 정책 과제로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혁신활동 및 생산성 제고 ▲사회안전망 확충 ▲저출산·인구 고령화 대응을 꼽았다.
토론회에 참석한 의원들은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나눴다.
유성엽 의원은 "6년 반 만에 이뤄진 기준금리 인상 배경에는 국내 수출과 소비 개선 흐름, 물가 상승률 성장 기대감이 우선 적용돼 그간 지속해온 저금리 시대를 청산하는 터닝 포인트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어 "이와 관련한 정부부처의 향후 경제정책 방향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세미나에는 유성엽 의원을 비롯해 국민의당 박준영·조배숙 의원, 민주당 김영진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밖에 한국정학연구소 회원 등을 포함한 정계와 학계의 경제 전문가 150여 명이 객석을 가득 메웠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