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르르~ 새콤 달콤' 밀양 딸기, 본격 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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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르르~ 새콤 달콤' 밀양 딸기, 본격 출하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7.12.27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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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과일로 인기 만점... 삼랑진·하남·상남 등지에서 집중 재배
▲ 제철을 맞은 밀양 딸기가 본격 출하를 앞두고 소비자들의 입맛을 돋구고 있다. 입 안에서 사르르르 녹는 밀양 딸기는 향이 좋은 데다 맛도 그만이라 겨울철 과일로 인기 만점이다. (사진=밀양시)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이성훈 기자] 제철을 맞은 밀양 딸기가 본격 출하를 앞두고 있다.

밀양 딸기는 입 안에서 사르르르~ 향부터 매우 달콤하고 매력적인데 향 뿐만 아니라 맛도 매우 좋다.

밀양에서 생산되는 딸기는 전국적으로 명성이 높다.

밀양시 삼랑진읍과 하남읍, 상남면에서 집중 재배되고 있는 딸기는 겨울 추위 속에서도 하우스 안에서 무럭무럭 자라 소비자들의 입맛을 돋구고 있다.

삼랑진은 우리나라 딸기의 시배지로도 알려지고 있는데 전통을 이어 딸기를 재배하는 농가들이 많은 편이다. 올해도 딸기는 풍작을 예고하고 있어 농민들의 입가엔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밀양시 삼랑진읍 율동리 광천마을에서 딸기를 재배하고 있는 유지형(56세)씨는 27일 "올 가을 가뭄과 고온으로 딸기가 웃자라 작황이 썩 좋지는 못하지만 그런대로 실망할 수준은 아니다"라며 "딸기는 다른 과일보다는 가격이 안정적이기 때문에 딸기 생산 농가들은 큰 걱정을 하지 않는다"고 수확을 앞둔 농가의 기쁨을 전했다.

밀양시는 딸기 농가의 소득 향상을 위해 유통망 확보를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까지 넓혀나가기 위한 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동남아 지역에 딸기 수출을 지원한 적이 있다.

밀양의 딸기 재배면적은 525ha로 전국 생산의 8.2%를 차지하고 있으며 경상남도에서는 2번째로 많은 생산을 하고 있다.

밀양 딸기 품종은 '설향'이 가장 많고 '산타'를 재배하는 농가도 점차 늘고 있다고 한다.

딸기는 달달하지만 칼로리가 높지 않아 다이어트에 좋다. 딸기 100g당 칼로리는 27kcal정도로 맛도 좋고 칼로리도 착한 편이라 아이 어른할 것 없이 인기가 좋다.

과일 가운데 비타민C의 함량이 가장 높다고 알려진 딸기의 비타민C는 무려 100g당 80mg이라고 한다. 비타민C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신진대사 활성화에 도움을 주며 기미 생성 억제, 자외선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딸기에는 엽산도 풍부해 엽산의 섭취가 중요한 임산부에게도 좋은 과일이다. 임신 초기에 엽산이 부족하면 조산이나 사산의 위험이 커지고 태아의 발달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는데 딸기가 이런 임산부에게 좋다고.

철분 섭취에도 딸기를 빼 놓을 수 없다. 그 밖에도 주근깨와 여드름 개선, 비타민B2가 함유돼 있어 체내의 독소 제거, 식욕 증진, 시력 개선 효과, 치주염 예방에도 좋다.

딸기의 일라직산은 암세포의 세포사(APOTOSIS)를 유발해 암세포 억제에도 도움이 돼 암을 예방하는데도 좋다고 한다.

딸기는 우유나 유산균 음료, 요구르트 등과 함께 먹는 것이 칼슘이 보충이 되어 좋다고 알려져 있다.

그리고 30초 이상 물에 담가 두면 비타민C가 물에 녹아 빠져나오기 때문에 흐르는 물에 가볍게 재빠르게 씻는 것이 좋다. 씻을 때는 소금물이나 식초를 탄 물에 헹궈주면 소독의 효과가 있다고 한다.

맛있는 딸기를 구입하려면 꼭지가 진하고 푸른색을 띄고 과육의 붉은 빛깔이 꼭지 부분까지 도는 것이 잘 익은 딸기라고 한다.

딸기가 건강에 무척 좋지만 당도가 높으므로 하루 5~10개 정도가 적당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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