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지현 검사 '성추행 무마' 최교일 의원 사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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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서지현 검사 '성추행 무마' 최교일 의원 사과 촉구
  • 류재광 기자
  • 승인 2018.01.31 1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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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도 자체 진상조사 통해 문책해야... 최교일 의원 "나는 모르는 일" 의혹 적극 부인
▲ 안태근 검찰청 전 검찰국장에 의한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사건'을 무마한 의혹을 받고 있는 최교일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류재광 기자] 민주당이 안태근 검찰청 전 검찰국장에 의한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사건'을 무마한 의혹을 받고 있는 최교일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의 사과를 촉구했다.

임은정 검사는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사건이 벌어진 직후 법무부 감찰 쪽 요청으로 진상파악에 나섰다고 밝혔다.

그런데 당시 최교일 검사장이 임 검사를 자신의 집무실로 불러 어깨를 두들기며 '내가 자네를 이렇게 하면 그게 추행인가? 격려지. 피해자가 가만히 있는데 왜 들쑤셔'라며 호통을 쳤다고 한다.

그러나 최교일 의원은 "사건 내용을 알지도 못하고 무마하거나 덮은 사실도 전혀 없다"고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최 의원은 지난 30일 보도자료를 내어 "이 사건 내용을 전혀 알지 못했고 서지현 검사도 당시에는 이의제기를 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문제가 불거지지 않은 사건을 어떻게 무마했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그러면서도 임은정 검사가 집무실로 불러 해당 사건과 관련해 호통을 쳤다는 증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31일 논평을 내어 "임은정 검사의 구체적 정황이 담긴 이야기로 볼 때 최교일 의원이 거짓말을 하고 있음이 짐작 가능하다"며 "최 의원은 '모르쇠 변명'이 아니라 진심어린 사과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자유한국당은 최교일 의원에 대한 자체 진상조사를 통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검찰에 대해서도 철저한 조사를 통해 성추행 범죄와 인격모독이 없도록 조치해주길 바라는 국민들의 여망을 받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앞서 문무일 검찰총장은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면서 "철저한 진상조사를 해 그 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응분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국민께 약속했다.

류재광 기자 hikyricky@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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