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파면 1년, 세월호 참사 4주기 특별전시전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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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파면 1년, 세월호 참사 4주기 특별전시전 열려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8.02.23 1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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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4주기 촛불혁명 1주년 특별사진전... 2월 24일부터 서울 광화문 세월호광장
▲ 박근혜 파면 1주년, 세월호 참사 4주기를 앞두고 세월호 진상규명과 촛불혁명 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사진전이 오는 24일부터 서울 광화문 세월호광장에서 나눔문화 주최로 열린다. (사진=나눔문화 김재현)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이성훈 기자] 오는 3월 10일은 박근혜 파면 1주년, 4월 16일은 세월호 참사 4주기다.

이날을 앞두고 세월호 진상규명과 촛불혁명 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사진전이 열린다. 2월 24일부터 서울 광화문 세월호광장.

비영리 사회단체 나눔문화가 주최하고 416가족협의회와 416연대가 주관하는 특별 전시다. 2016-2017년 촛불혁명 광장에 나선 시민들과 세월호 유가족들의 생생한 모습을 19점의 흑백 사진으로 만날 수 있다.

2016년 겨울부터 2017년 봄까지 23주 간 촛불집회의 모든 현장을 기록한 나눔문화 김재현 사회행동팀장의 사진 중 세월호와 관련 사진을 엄선했다. 피켓을 들고 눈물을 흘리는 유가족, 무대 위에서 유가족들과 뜨겁게 포옹하는 생존자 학생, 구명조끼를 입은 학생들과 엎드려 눈물을 흘리던 중년의 시민, 그리고 마침내 촛불의 바다를 이룬 광장의 모습까지.

세월호의 아픔과 함께한 촛불혁명의 그날들이 생생히 기록돼 있다.

그 모든 것은 세월호로부터 시작됐다.

모두가 아팠던 그 날,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의 슬픔과 분노는 촛불혁명의 불씨가 됐
다. 어떤 나라를 세울 것인가? 어떤 아이로 키울 것인가? 세월호가 우리에게 던진 '진실의 뜨거운 물음표'다.

그리고 2017년 봄, 마침내 시민들은 대통령 파면과 민주정부 수립을 이뤄냈다.

이번 전시를 주최하는 나눔문화 쪽은 23일 "지난한 개혁과 청산의 길을 걷고 있는 지금, 촛불혁명에서 터져 나온 삶의 외침을 광화문 세월호광장 특별 전시에서 다시 떠올려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억은 기록으로 남아 역사가 된다. '사회적참사 특조위' 활동과 세월호 선체 직립, 안산 4.16생명안전공원 조성까지, 세월호 진상규명의 전환점이 될 2018년. 이번 전시가 기억과 다짐을 모으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시된 사진은 모두 2017년 11월, 촛불혁명 1주년을 맞아 출간된 책 <촛불혁명>에서 추렸다. 전시장에서 저자 김예슬씨의 글과 박노해 시인의 세월호 추모시 '이별은 차마 못했네'를 만나볼 수 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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