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70% 회복... 남북정상회담 기대감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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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70% 회복... 남북정상회담 기대감 반영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8.03.14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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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지지도는 민주당 52%... 6월 지방선거 이슈공감도 '국정안정'(55%) > '정권심판'(32%)
▲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넉달 만에 70%대를 회복한 걸로 조사됐다. (자료=리서치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넉달 만에 70%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북핵·공공기관 채용비리 등의 악재가 겹친 지난해 11월 이후 60%대로 떨어졌다.

석 달 앞으로 다가온 6.13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지지율이 자유한국당 후보를 두 배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선거 이슈공감도에서도 민주당의 국정안정론이 자유한국당의 정권심판론에 크게 우세한 걸로 조사됐다.

정당지지도 역시 민주당이 50%를 웃돌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14일 발표된 리서치뷰 3월 2주차 여론조사 결과에서 먼저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률(지지율)은 2월 말 대비 4%포인트 오른 70%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말 이후 4개월 만에 70%를 회복한 것이다.

반면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7%로 4%포인트 감소했다.

지역별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는 ▲호남(잘함 83%, 잘못함 16%) ▲충청(77%, 22%) ▲경기/인천(71%, 26%) ▲서울(71%, 27%) ▲강원/제주(69%, 27%) ▲부산/울산/경남(63%, 32%) ▲대구/경북(53%, 45%) 등 모든 지역에서 긍정평가가 우세했다.

연령별로도 모든 계층에서 오름세를 보였는데 특히 50대(↑14%p), 60대(↑9%p), 70대(↑13%p)에서 문 대통령 긍정률이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러한 결과는 남북·북미 정상회담 합의 등에 따른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 (자료=리서치뷰)
ⓒ 데일리중앙

6월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정당후보 지지도에서는 민주당 54%, 자유한국당 24%에서 볼 수 있듯이 민주당의 압도적 우세로 나타났다. 바른미래당 8%, 정의당 3%, 민주평화당 1% 순이었다.

실제로 17개 광역단체장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보수의 텃밭이라는 대구·경북(TK)를 제외한 모든 곳에서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이 52%에서 70%의 분포를 보이며 상대 후보를 압도했다. TK에서는 자유한국당 후보가 50%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민주당은 전통적인 보수층으로 여겨지는 60대(민주당 48%, 한국당 28%)와 70대(42%, 34%)에서도 한국당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대형 악재가 터진 충청권(48% → 59%)에서도 2월 말 대비 11%포인트나 지지율이 급등해 눈길을 끌었다.

▲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50%를 웃돌았다. (자료=리서치뷰)
ⓒ 데일리중앙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52%(3%p↗), 자유한국당 23%(3%↗)였고 안철수 전 대표가 2선으로 물러난 바른미래당은 8%(2%p↘)에 그쳤다. 정의당은 7%(2%p↗)로 올랐고, 민주평화당은 2%(1%p↗)에 불과했다.

민주당은 호남(민주당 74%, 한국당 9%)을 비롯해 충청(민주당 54%, 한국당 21%), 경기/인천(민주당 53%, 한국당 21%), PK(민주당 53%, 한국당 24%), 서울(민주당 52%, 한국당 18%)에서 과반의 지지을 얻었다. 강원/제주에서도 45%로 한국당(27%)을 앞섰다.

한국당은 TK에서 53%의 지지율을 얻어 민주당(24%)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모든 지역에서 한 자릿수 지지율을 나타냈다.

석 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앞두고 초대형 이슈들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방선거 이슈공감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5%가 '국정안정을 위해 여당후보를 지지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32%는 '정권심판을 위해 야당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 (자료=리서치뷰)
ⓒ 데일리중앙

TK(국정안정 36%, 정권심판 51%)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국정안정' 공감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호남(69%, 19%) △경기/인천(59%, 31%) △서울(57%, 28%) △충청(57%, 32%) △부산/울산/경남(52%, 34%) △강원/제주(41%, 37%) 순으로 '국정안정' 공감도가 우세했다.

이 조사는 지난 9~11일 만 19세 이상 1000명에게 ARS 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해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이뤄졌다(무선 85%, 유선 15%).

통계보정은 2018년 2월 말 현재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줬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4.3%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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