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 민주당 초강세... 보수의 마지막 보루 서울 강남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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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 민주당 초강세... 보수의 마지막 보루 서울 강남마저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8.05.31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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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46.7%, 김문수 27.1%, 안철수 17.4%... 강남구청장·정당지지도 모두 민주당이 압도
▲ 6.13지방선거가 13일 열 사흘 간의 열전에 들어간 가운데 보수의 마지막 보루로 여겨졌던 서울 강남조차 민주당의 초강세가 이어지며 선거 결과에 파란이 예고되고 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6.13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이 31일 막이 오른 가운데 보수의 마지막 보루로 여겨졌던 서울 강남조차 민주당의 초강세가 이어지며 파란을 예고했다.

뉴스통신사 뉴시스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지난 28~29일 서울 강남구민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민주당은 '시장·구청장·정당지지도' 모두 자유한국당을 두 자릿수 격차로 앞섰다.

먼저 서울시장선거 후보 지지도는 민주당 박원순 후보 46.7%,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 27.1%,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 17.4%로 조사됐다. 박 후보가 두 후보를 1.7~2.7배 차로 압도하고 있는 것이다.

그 뒤를 이어 정의당 김종민 후보 1.4%, 대한애국당 인지연 후보 0.5%, 민중당 김진숙 후보 0.4%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후보 0.8%, 없음/모름 5.8%.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답한 적극투표 의향층(n : 469명)에서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 구체적으로 박원순 후보 56.5%, 김문수 후보 25.9%, 안철수 후보 13.0% 순이었다.

서울시장 3선에 도전하는 박원순 후보는 19세/20대(54.0%), 30대(60.3%), 40대(52.2%), 50대(45.2%), 강남갑(45.4%), 강남을(48.2%), 강남병(46.7%)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김문수 후보는 60대(46.9%)와 70세 이상(53.8%)에서 선두를 달렸다.

참고로 지난 2014년 서울시장선거 강남구 득표율은 당시 새누리당(자유한국당의 전신) 정몽준 후보 54.3%,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의 전신) 박원순 후보 45.0%로 정몽준 후보가 9.3%포인트 앞섰다.

강남구청장선거 후보 지지도 역시 민주당 후보이 크게 우세한 걸로 나타났다.

민주당 정순균 후보는 45.5%, 자유한국당 장영철 후보 31.3%로 정순균 후보가 1.5배가량인 14.2%포인트 앞섰다. 이어 바른미래당 김상채 후보(8.1%), 녹색당 이주영 후보(1.9%), 무소속 김광종 후보(0.8%) 순으로 나타났다. 없음/모름은 12.4%.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답한 적극투표 의향층에서는 정순균 후보(55.9%), 장영철(29.5%), 김상채 후보(6.4%) 순으로 정 후보가 26.4%~49.4%포인트 앞서며 격차를 더 벌렸다.

정순균 후보는 19세/20대(48.4%), 30대(61.3%), 40대(49.9%), 50대(46.6%), 강남갑(44.4%), 강남을(46.7%), 강남병(45.7%)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한국당 장영철 후보는 60대(48.9%)와 70세 이상(60.3%) 에서 선두를 달려 대조를 보였다.

지난 2014년 강남구청장선거에서는 새누리당 신연희 후보(61.3%)가 새정치민주연합 김명신 후보(35.4%)를 25.9%포인트 차로 압도했다.

서울 강남구의 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45.0%로 자유한국당(28.0%)보다 17.1%포인트 앞섰다.

그 뒤를 이어 바른미래당(11.6%), 정의당(5.1%), 민주평화당(0.9%)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정당 2.1%, 없음/모름 7.3%.

적극투표 의향층에서는 민주당 51.6%, 자유한국당 25.7%로 민주당이 격차를 좀 더 벌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는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63.7%로 나타났다.

반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1.8%로 집계됐다. 무응답은 4.5%.

모든 계층에서 긍정평가가 우세한 가운데 19세/20대(71.9%), 30대(76.6%), 40대(64.3%), 50대(58.7%), 강남갑(62.6%), 강남을(66.9%), 강남병(62.1%) 등에서 50%를 웃돌았다.

이 조사는 지난 28~29일 만 19세 이상 강남구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해 임의걸기(RDD)로 이뤄졌다(무선 50%, 유선 50%).

통계보정은 2018년 4월 말 현재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줬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2.3%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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