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첫 주말 대회전... 수도권과 영남서 표심잡기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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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첫 주말 대회전... 수도권과 영남서 표심잡기 총력전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8.06.03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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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적폐 심판론-정권 심판론-양당 심판론 격돌... "공짜정치 끝장내야" "좌파정권 표로 심판해야"
▲ 6.13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첫 주말인 지난 2일 여야 지도부는 저마다 전략지역과 접전지역을 찾아 표심 잡기에 총력전을 펼쳤다. 일요일인 3일에는 최대 승부처인 서울에서 격돌한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6.13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첫 주말을 맞아 여야 지도부는 저마다 전략지역과 접전지역을 찾아 표심 잡기에 총력전을 펼쳤다.

일요일인 3일에는 최대 승부처인 서울에서 격돌한다.

특히 초판 판세를 가를 분수령인 만큼 당 지도부가 서울 등 수도권에 총출동해 화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보수적폐 심판론과 정권 심판론, 양당 심판론이 맞붙는 형국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신도림역 1번 출구 앞에서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자 합동유세로 초반 기선 잡기에 나선다.

자유한국당도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 지원유세에 집중한다.

거대 양당 심판을 내세우고 있는 바른미래당은 이날 오후 강남 CGV 앞에서 펼쳐지는 서울 집중유세에 당 지도부가 총출동할 예정이다.

민주평화당은 텃밭인 호남지역에 당력을 총집결해 1박2일 집중유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첫 주말인 2일 민주당 추미애(대표) 상임선대위원장은 울산~김해~창원~진주를 잇는 이른바 '낙동강 벨트'를 강행군하며 낡은 지역주의 청산과 야당 심판론을 제기하며 표심을 자극했다.

▲ 6.13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첫 주말인 2일 민주당 추미애(대표) 상임선대위원장은 접전지역인 경남을 찾아 총력 유세를 펼쳤다. 이날 오후 진주에서 펼쳐진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지원유세에서 추 위원장은 낡은 지역주의 청산과 야당 심판론을 제기하며 압승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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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위원장은 진주에서 펼쳐진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지원유세에서 "야당이 깜도 안 되는 특검판을 벌이겠다고 꼼수를 부렸지만 우리 민심은 속아 넘어가지 않았다"며 "이곳 경남에서 반드시 이겨서 낡은 지역주의 청산하고 자유한국당의 기득권 공짜 정치를 끝장낼 수 있도록 진주시장을 당선시키고 김경수 후보도 압승하게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무상급식 지원 중단과 진주의료원 폐쇄를 거론하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정면 겨냥했다.

추 위원장은 "아이들 무상급식비 없애고 병들고 지치고 힘든 서민들 찾아가서 치료 받아야 하는 공공의료원도 폐쇄시켜 버리는 그리고 해외 나가서 골프 쳐도 나 같은 사람이 골프 쳐야 경제가 돌아간다는 이런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대한민국 대통령 되겠다고 도지사직을 차버리고 경남도정을 황폐화시켜서 경제성장률 0% 만들어 낸 자유한국당에 표를 주는 것은 표가 아깝다 한 표도 줘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 인천, 경기의 수도권 유세에 집중한 자유한국당 홍준표(대표) 공동선대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정을 집중 거론했다.

홍준표 위원장은 서울 노원 롯데백화점에서 열린 합동유세에서 문재인 좌파정권이 공무원 늘리고 퍼주기 복지를 하다가는 베네수엘라, 그리스 꼴 난다고 문재인 경제정책을 비판했다.

홍 위원장은 "젊은 청년들이 졸업을 하고 일자리가 없다. 서울대를 나와도 60% 취직한다. 40%는 무직이다. 문제는 어디 있나. 이 정부의 경제정책이다. 소득주도성장론하면서 최저임금 올리면 저소득층이 돈을 많이 받아서 소비로 돌아와서 경제가 선순환 할 것이다, 그렇게 주장하면서 했는데 그것이 망한 베네수엘라"라고 말했다.

▲ 6.13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첫 주말인 2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서울 노원 롯데백화점에서 열린 합동유세에서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론을 베네수엘라, 그리스에 빗대며 표로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데일리중앙

홍 위원장은 "자기들이 지금 하고 있는 것은 내가 보기에는 망하는 나라로 가는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 5년 동안 경제를 거덜냈다. 그런데 이 정부는 1년 만에 거덜낼 것이다. 1번을 찍으면 나라의 정책을 바꿀 수 없다. 2번이 싫더라도 1번을 찍어서는 안 된다"며 좌파정권 심판론
을 주장했다.

바른미래당은 전남과 경북 지역 지원 유세를 통해 경제 실정을 지적하며 '유능한 경제 정당'을 내세웠다.

유승민 선대위원장을 울산 지원 유세에서 "문재인 정부에게 경고를 주기 위해서라도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3번 바른미래당 후보 뽑아주시기 바란다. 무너진 울산경제, 3번 바른미래당이 다시 살려내겠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민주평화당은 당 지도부가 호남지역에 1박2일 머물며 거점지역에서 50여 차례 광폭 유세를 펼치는 등 당력을 총 집결하고 있다. 특히 지방선거 출마자들과 소속 의원들이 호남 곳곳을 누비며 저인망식 '찾아가는 유세'로 바닥표를 훑고 있다.

조배숙 공동선대위원장은 호남 거점 집중유세에서 군산 GM공장 폐쇄는 현 정권의 호남 홀대론을 증명하는 것이러며 평화당에 표를 몰아 달라고 호소했다.

정의당은 당 지도부가 광주와 경남 창원을 방문해 영호남 쌍끌이 집중 유세를 펼쳤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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