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배숙 "싹쓸이는 정권실패의 씨앗"... 민주당 싹쓸이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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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배숙 "싹쓸이는 정권실패의 씨앗"... 민주당 싹쓸이 견제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8.06.0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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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선거 혼탁, 민주당 대국민 사과 요구... 호남서 평화당 바람불면서 기초단체장 반 이상 승리 기대
▲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는 7일 서울 용산역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사전투표 독려와 함께 평화당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조 대표는 "싹쓸이는 정권실패의 씨앗이 된다"며 민주당 싹쓸이 가능성에 강한 견제구를 던졌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6.13지방선거가 엿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의 압승에 대한 견제 심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호남에서 민주당과 경쟁구도를 바라고 있는 민주평화당은 민주당 싹쓸이는 정권실패의 씨앗이 될 것이라며 건강한 야당에 투표해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는 7일 서울 용산역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사전투표 독려와 함께 평화당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조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는 지방의 일꾼을 뽑는 것이다. 또 우리의 어려워진 민생과 경제를 챙기는 사람을 뽑는 선거다. 내 삶을 위해 투표해야 한다. 6월 13일에 투표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면 8~9일에 꼭 투표해 달라"고 사전 투표를 독려했다.

이어 민주당 싹쓸이 가능성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조 대표는 "투표는 어떻게 보면 정치 행위이지만 그 근본을 따져보면 '투표는 경제'다. 지금 한
반도 평화 분위기에 휩쓸려서 이 정부의 경제 실패가 가려져 있다"며 "우려되는 것은 잘한 것도 없는 민주당이 이 평화 분위기에 휩쓸려 싹쓸이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견제 장치가 망가지면 민주당 정권은 점점 오만해지고 또 결국 부패하게 될 것이라 했다. 불행의 싹이 트게 된다고 우려했다.

조 대표는 "기본적으로 싹쓸이는 엄청난 부작용을 초래하고 또 정권 실패의 씨앗이 된다.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국민이 불행해진다. 그래서 민주주의가 건강하게 건재하는 견제와 또 균형을 맞춰야 한다. 이것이 야당, 그것도 좋은 야당에 투표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특히 호남 일부 지역에서 선거가 혼탁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에 대해 문제 후보들을 즉각 사퇴시키고 추미애 대표 등 당 지도부는 대국민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 대표는 "민주당의 공천 과정에서 오만함과 혼탁 선거로 인해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당선에만 목표를 두고 도덕성과 자질이 부족한 후보를 공천한 결과다. 지금 민주당 후보들의 각종 편법, 불법 선거운동과 비리가 우후죽순처럼 퍼져나가고 있다"며 "문제가 되는 후보들은 즉각 자진사퇴하고 민주당은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근 전남 화순군에서 있었던 자라탕 사건과 민주당 일부 후보의 금품 수수사건을 거론하며 국민이 엄정한 심판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중간 판세와 관련해 호남에서 평화당 바람이 불고 있다며 기초단체장 반 이상의 승리를 기대했다.

조 대표는 "지금 호남에서 바람이 불고 있다. 처음에 어려웠던 기초단체장 지역들이 점점 상승세를 타고 막판에 골든 크로스(선거에서 후발 주자가 위로 치고 올라가는 것)를 이룰 수 있는 지역들이 몇 군데 있다. 그래서 반 이상은 저희가 승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평화당은 고흥, 해남, 강진, 진도, 목포, 익산, 전주, 고창, 남원에서 소속 후보들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내심 승리를 바라고 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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