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웅식, 서울시의회의장 출마 선언... 분권개헌과 자치분권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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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웅식, 서울시의회의장 출마 선언... 분권개헌과 자치분권 역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8.07.02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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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내 경선 김인호-신원철-최웅식 3파전... 오는 6일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선출
▲ 최웅식 서울시의원은 2일 오후 서울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10대 전반기 서울시의회 의장 출마 포부를 밝히고 민주당 후보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최웅식 서울시의원(3선, 영등포1)이 서울시의회 의장 민주당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최웅식 의원은 2일 오후 2시 서울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10대 전반기 서울시의회 의장 출마 포부를 밝히고 민주당 경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최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과 평화를 염원하는 국민들이 6.13지방선거를 통해 민주
당에 압도적 승리를 안겨줬다"며 "서울시는 시민의 삶 속에 펼쳐지는 다양한 문제를 지속가능하게 해결해 낼 수권정당의 능력있는 지방정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의회는 문재인 정부의 사회적 가치가 서울시정에 실현될 수 있도록 협력과 화합 속에 건강한 견제를 해낼 것"이라 밝혔다.

특히 제10대 서울시의회의 가장 큰 과제로 분권형 개헌과 지방분권의 실현을 꼽았다.

지방정부의 자치분권 강화를 위해 서울시의회는 지방의회의 맏형으로서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의회 3선 의원인 최웅식 의원은 시의회 교통위원회, 기획경제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환경수자원위원회를 두루 거치면서 서울시 전반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최 의원은 서울시의장에 당선되면 먼저 "전국 243개 지방의회의 맏형으로 '분권형 개헌'과 '지방 분권'의 역사를 새로 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의장 직속에 지방분권 TF 행정기구를 신설 강화해 실행을 담보하겠다고 했다.

다음으로 서울시정에 대한 견제를 위한 의원들의 의정 역량 강화와 서울시의회의 독자적 의정 활동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서울시와 협의를 통해 인사청문회 대상을 개방형 부서장, 투자출연기관의 장 등으로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문재인정부의 사회적 가치가 서울시정에 실현될 수 있도록 박원순 시장과 시정현안 협의를 정례화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박원순 호 서울시정에 '견제와 협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반드시 잡겠다"고 다짐했다.

서울시의회 의장 선출을 위한 민주당 후보 경선(의원총회)은 오는 6일 열린다. 현재 3선의 최웅식 의원, 신원철 의원(서대문1), 김인호 의원(동대문3) 등 3명의 후보가 출마해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6.13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서울시의회의 110석 가운데 102석을 싹쓸이해 민주당의 의장 후보 경선 결과가 사실상 서울시의회 의장 선출인 셈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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