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중 통화 총량 증가율 전월에 견줘 둔화
상태바
4월 중 통화 총량 증가율 전월에 견줘 둔화
  • 데일리중앙 기자
  • 승인 2009.06.10 17: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상수지 흑자에 따른 국외 부문의 통화 공급 확대에도 불구하고 가계 및 기업에 대한 신용공급 증가세가 축소됨에 따라 4월 중 통화 총량의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이 전월(11.1%)에 비해 둔화됐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결제성 금융상품만으로 구성되는 협의통화(M1, 평잔)는 전년동월대비 17.4% 증가했다. 광의통화(M2, 평잔)의 경우 전년동월대비 10.6% 상승에 그쳤다.

또 자금의 단기운용 선호 현상이 지속되고 일부 기관의 단기 여유 자금이 유입됨에 따라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이 전월(14.3%)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기관 유동성(Lf, 평잔)의 전년동월대비 증가율도 M2 증가세 둔화 등으로 전월(8.4%)에 비해 낮은 7.7%를 기록했다.

광의유동성(L, 말잔)은 전년동월대비 9.3% 증가했으나 전월(10.6%)에 견줘서는 증가율이 둔화됐다. 국채는 전월보다 증가폭이 확대됐으나 증권사 RP, 회사채 등의 증가폭은 축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통화 및 유동성 지표의 상품별 증감액 추이(말잔 기준)를 살펴보면, 결제성 예금은 일부 기관의 단기 여유자금 유입으로 인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광의통화(M2)의 주요 상품별 증감액의 경우 전월에 견줘 요구불예금(5000억원→3조8000억원), 수시 입출식예금(3000억원→2조원) 등이 각각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2년 미만 정기예적금(-8000억원→3조7000억원)은 기관자금의 유입으로, 시장형 상품(-8000억원→2조5000억원)은 CD를 중심으로 한 은행의 유동성 확보 노력 등으로 각각 감소에서 증가로 돌아섰다.

MMF(-1000억원→1조8000억원)는 소폭 증가했고, 기타 수익증권(-1조8000억원→-3000억원)은 단기 채권형 펀드 증가에 힘입어 감소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채·지방채(2조7000억원→4조1000억원)의 증가폭이 확대됐으나 기타 금융기관상품(4조4000억원→3조원) 및 회사채·CP(4조4000억원→3조1000억원) 등의 증가폭은 축소했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