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민주당 당대표 출마선언... "문재인정부 끝까지 지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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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민주당 당대표 출마선언... "문재인정부 끝까지 지키겠다"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8.07.18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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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과 혁신' 깃발 들고 출사표... 이달 26일 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예비경선
▲ 송영길 국회의원은 18일 '통합'의 깃발을 들고 민주당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송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정부를 끝까지 지키는 당대표가 되겠다"며 민주당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던졌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수도권 5선의 송영길 국회의원(인천 계양구을)이 18일 '통합과 혁신'의 깃발을 들고 민주당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송영길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촛불혁명의 힘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의 임기 마지막까지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는 당대표가 되겠다"며 8.25 민주당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던졌다.

민주당은 8.25전당대회에 앞서 이달 26일 당대표 예비경선을 치른다. 후보가 4명 이상일 경우 본선에 오를 후보를 3명으로 결정하고 나머지는 컷오프(탈락)된다.

2년 전 민주당 당대표 후보 예비경선에서 탈락했던 송영길 의원은 그래서 각오가 남다르다.

송 의원은 "지난 2년 동안 한 표차의 컷오프란 아픔을 참아내고 다시 당이 필요한 곳에 의병처럼 전국을 뛰면서 달려 왔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후보를 당선시켰던 민주당 선대위 총괄본부장의 자세로 당의 대표가 된다면 명실상부한 민주당 정부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대통령 및 총리 내각과 정책을 가지고 치열하게 토론하고 논쟁해 국민의 요구와 이해를 녹여내는 정책협력을 강화시켜 나가겠다는 각오다.

그는 "당의 적극적인 역할을 통해 모든 민생현장과 국가적 현안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고 이해관계를 조정하여 대안을 제시하는 정당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투명하고 공정한 당운영도 약속했다. 독선과 아집을 철저하게 불식시키겠다고 했다.

송 의원은 "박근혜 새누리당 정권의 패망은 권력과 당권의 사유화였다"면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정부의 사유화된 국가기관의 기능을 적폐청산을 통해 제자리로 만들어가는 것처럼 사유화된 당대표 권한을 중앙위원 여러분과 당원들에게 돌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각종 선거에서 공천기준을 미리 선정해 당대표가 임의로 공천기준을 변경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 등을 실질적으로 실현해나갈 수 있는 정책과 입법적 뒷받침을 해가겠다"고 말했다.

소득주도성장에서는 최저임금 인상에만 의존하는 소득주도성장이 아니라 대기업의 기술탈취, 납품단가 후려치기 등 각종 불공정행위를 바로잡아 나갈 것이라 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대선공약으로 수용한 '송영길의 누구나집' 프로젝트를 구체화시키겠다고 밝혔다. 기존 집값의 10%만 있으면 누구나 집을 가질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것.

송 의원은 "우리 국민 48%의 집없는 전월세 가정들의 보증금 조달 금리를 50% 절감시킬 수 있는 획기적 핀테크로 이를 실현시키겠다"며 "주택을 단순히 주거공간이 아니라 소비와 생산의 포탈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현재 국민의 뜻을 받들지 못하고 있는 20대 국회를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야당과 늘 대화하고 소통하는 집권여당의 당대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송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한반도평화 신북방, 남방의 길을 열어나가고 통합과 혁신의 길을 만들어가는 당대표, 여야 협력의 길을 끈질기게 찾아나가는 당대표가 되겠다"며 당원들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한편 민주당 당대표 후보 등록은 오는 20~21일이다.

현재 4선의 김진표 의원과 재선의 박범계 의원이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후보 등록일이 다가오면서 당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이해찬·박영선·이종걸·최재성·김두관·이인영 의원 등의 출마 선언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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