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청 지지율, 5주 연속 내림세... TK와 30대서 큰 폭 하락
상태바
당청 지지율, 5주 연속 내림세... TK와 30대서 큰 폭 하락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8.07.20 15: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13지방선거 이후 약세 흐름...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에 최저임금 악재 겹쳐
▲ 문재인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최근 20주(위).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응답 사례(아래). (자료=한국갤럽)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과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6.13지방선거 압승 이후 점차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갤럽이 20일 발표한 7월 3주차 정례조사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과 민주당 지지율은 5주 연속 나란히 하락했다. 80%대를 오르내리던 대통령 지지율은 60% 중반으로 떨어졌고 50%의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민주당 지지율도 40%대로 내려 앉았다.

국민들이 가장 민감하게 생각하는 먹고사는 문제을 정부여당이 해결해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지지율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먼저 한국갤럽이 지난 17~19일 국민 1002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는지 여부를 물은 결과 67%가 긍정 평가했고 25%는 부정 평가했다.

나머지 9%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5%).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2%포인트 내렸고 부정률은 4%포인트 상승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대구/경북(▼14%p, 63%-> 49%), 30대(▼14%p, 84%-> 70%)에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자유한국당 지지층(▼9%p, 29%-> 20%)과 정의당 지지층(▼8%p, 86%-> 78%)에서도 눈에 띄게 내렸다.

지방선거 이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하락은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에다 최근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이슈가 추가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대통령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들(245명, 자유응답)에게 부정 평가 이유을 물었더니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1%), '최저임금 인상'(15%)을 가장 많이 지적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역대 대통령 취임 2년차 전반기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 주요 정당 지지도- 최근 20주. (자료=한국갤럽)
ⓒ 데일리중앙

정당 지지율에서도 민주당의 약세가 이어졌다.

구체적으로 민주당 48%,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 24%, 자유한국당과 정의당이 각각 10%,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0.4% 순이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민주당만 1%포인트 내렸고 다른 정당들도 거의 변함이 없었다.

민주당 지지율 역시 대구/경북(▼9%p, 33%-> 24%)과 30대(▼11%p, 65%-> 54%)에서 큰 폭 하락했다. 반면 60대 이상(▲12%p, 32%-> 44%)에서는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17~19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만 19세 이상 국민 1002명에게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4%(총 통화 7073명 중 1002명 응답 완료)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