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돈봉투' 오세훈 시장 검찰 수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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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돈봉투' 오세훈 시장 검찰 수사 촉구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9.06.14 11:4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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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14일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 선거법 위반(기부행위) 혐의로 조사할 것을 사법 당국에 촉구했다.

오 시장이 지난 12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6·25전쟁 제59주년 기념 및 북핵규탄대회'에 참석해 참전용사들에게 격려금 명목으로 돈 봉투를 돌렸다는 것이다.

현행법에는 지방자치단체장이 지자체 선거 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경우 직무상 행위라도 선거일 전 1년 이후부터 금품 교부는 기부행위로 처벌하도록 하고 있다.

오 시장의 경우 내년에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할 뜻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어 민주당은 이번 격려금 전달은 명백한 선거법 위반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 이재명 부대변인은 14일 논평을 내어 "많은 사람들에게 상당한 규모의 현금이 지급된 것으로 보인다"며 "오 시장은 이전 지방선거에서도 선거법 위반 논란을 빚은 바가 있으며, 지난 총선에서도 뉴타운을 둘러 싼 한나라당 후보들의 선거법 위반에 일조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이 부대변인은 "중앙선관위와 검찰은 오 시장의 선거법 위반에 대해 즉각 조사와 수사를 시작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은 사법 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수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오 시장을 직접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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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리 2009-06-14 18:25:39
수천명 앞에서 돈봉투 돌렸다니 말이 안나온다.
이집안은 왜 맨날 사고를 치는지 모르겟다.
사고 안치면 심심해서 못견디나 보네. 돈으로 민심을 얻을 수 있다고
ㅅ생각한다면 큰 착각이다. 아직도 저런 짓을 저지르다니
확실히 수사해라.

범죄소굴 2009-06-14 17:22:54
누구하나 깨끗한 사람이 없나보다.
참전용사들에게 돈봉투를 슬쩍 건네주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어떤 역할을
기대하고 저러나. 뭐 깡패라도 동원해서 야당의 도전을 막아주길 바라나.
참 못볼 것 다 보네. 오세훈 혼자 독야청청한 줄 알았더만 썩을대로 다 썩었네.
완전히 하수구 저리가라군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