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짝수달 1일 자동 임시국회 개회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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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짝수달 1일 자동 임시국회 개회 추진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9.06.15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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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국회법 개정안 제출... 안상수 "민주당, 조문정국 정략적으로 이용말라"

▲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임시국회 개회 지연과 관련해 민주당이 조문정국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력비난하고 짝수달 1일 자동으로 임시국회 열리도록 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제출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사진=한나라당)
한나라당은 국회 소집 요구 없이도 짝수 달 1일에 임시국회가 자동적으로 열리고, 의사일정은 국회의장이 마련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1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 정상화를 국회법 개정안을 2-3일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야당과의 의사일정 협상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안 원내대표는 지난 12~14일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 선진과창조모임 문국현 원내대표 등과 6월 임시국회 개회 협상을 벌였지만 대통령 사과 등을 요구하는 야당을 설득하는  데 실패했다.

안 원내대표는 "국민들은 하루빨리 국회가 열려서 비정규직 법안 등 시급한 민생법안을 처리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국회법 상 1일부터 임시국회가 열리도록 되어 있는데도 이를 어기고 5개항 조건 들어주어야 국회 소집에 응하겠다고 억지를 부리는 행태는 일찍이 그들이 배신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문정국을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것"이라고 민주당을 비난했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은 국회를 여는데 조건을 붙이는 이런 정략적 행태를 결코 용인하지 않겠다"며 "국회법이 정하는 국회의 개회를 정략의 도구로 사용하는 나라는 후진국은 물론이고 세계 어느 국가에서도 없다. 대한민국 국회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야당은 국회가 정쟁 장소가 아닌 진정한 민의의 전당이 될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며 "국민들 인내에도 한계가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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