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당대표 되면 새누리당 매크로·장자연 사건 진실 밝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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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당대표 되면 새누리당 매크로·장자연 사건 진실 밝힐 것"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8.08.16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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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매크로 사건은 드루킹 사건과는 차원이 다른 중대 범죄... "현재 지지율 올라가고 있다"
▲ 송영길 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생경제 공약을 발표하고"(당대표가 되면) 새누리당의 매크로 조작 사건과 장자연 사건에 대해 모든 수단을 통해 실체적 진실을 철저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송영길 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16일 "(당대표가 되면) 새누리당의 매크로 조작 사건과 장자연 사건에 대해 모든 수단을 통해 실체적 진실을 철저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성폭력 문제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것이라 밝혔다.

추미애 대표에 대해서는 선거 관리를 좀 더 공정하게 관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송영길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민생경제 관련 기자회견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안희정 무죄 판결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왈가왈부할 상황은 아니지만 이번을 계기로 우리 사회가 기준에 대한 고민을 해야한다고 본다. 'no means, no rule'이라고 하듯이 성폭력 요건에 대해 사회적 공감대를 만들어 나가야하는 계기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정권 당시 새누리당(자유한국당의 전신)의 매크로 사건과 장자연 사건을 언급했다.

송 후보는 "박근혜 정권 때 국정원, 기무사, 국가기관이 총동원된 국민여론 조작 행위는 드루킹이라는 민간 네티즌 단체가 자신의 영향력 확대를 위해 김경수 지사에게 접근해 실패한 로비와는 차원이 다른 문제로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이에 대해 저는 당대표가 되면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관련자들 때문에 현 검찰이 제대로 수사를 못하면 특검을 도입해서라도 반드시 조사하겠다고 했다.

또 안희정 사건 관련해 미투 논란이 되고 있지만 진정한 범죄는 장자연 사건이라며 장자연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강조했다.

송 후보는 장자연 사건에 대해 "어머니 기일에 까지도 불려나가서 성적 접대를 강요받은 정말 분노할 사건으로 안희정 사건과는 비교가 안 되는 범죄 행위"라며 "제가 당대표되면 이 문제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통해서 억울한 희생자를 밝혀 낼 것"이라고 말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뜨고 있지 않은 데 대해서도 밝혔다.

송 후보는 유일한 호남 출신 당대표 후보인데도 호남에서조차 지지율이 오르지 않고 있는 데 대한 질문에 "계속 올라가는 추세다. 1등으로 올라오는 추세다. 부울경에서도 사실 반응이 아주 좋다"고 답했다.

이어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8.15경축사를 언급하며 "대통령께서 6개 국 철도공동체 등을 비롯해 남북경제협력 구상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제가 평소에 주장한 내용과 싱크로율 90% 이상 일치한 내용이라 제가 당대표를 해야 하는 어떤 이유를 보강해주는 듯했다"고 평가했다.

또 추미애 대표가 이해찬 당대표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는 주장을 한 데 대해서는 "추미애 대표도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특정 후보를 지지할 권리가 있지만 당을 공정하게 관리해야 할 당대표 입장이기 때문에 좀 더 신경써 달라는 저의 청원으로 이해해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송 후보는 민생경제 관련 기자회견에서는 최저임금 인상 등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현장 도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응급한 민생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겟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른바 '민생 응급실' '민생 컨트롤 타워' 신설 필요성을 말했다.

송 후보는 특히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 중 하나인 '집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며 "소득주도
성장의 일환으로 가처분소득을 높여주는 '누구나 집' 프로젝트를 확대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송영길 후보의 '누구나 집' 프로젝트는 송 후보가 5년 간 준비한 것으로 기존 집값의 10%만 있으면 최초 분양가격으로 집을 장만할 수 있는 주거권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당장 천안 풍세 지역에 3200가구, 안성 지역에 1200가구, 인천 영종도 지역에 1079가구 등 합해서 6100세대 정도가 다음달 착공 예정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현재 주택보급률은 100%가 넘지만 여전히 국민 46%가 자기 집이 없다. 1979년 무주택자 비율 49%에서 2018년 현재 46%이니 39년 동안 무주택자 비율이 3%밖에 줄지 않았
다는 얘기다.

송 후보는 '누구나 집' 프로젝트에 대해 "제가 5년 간 준비한 프로젝트이고 지난 대선 총괄선대위원장일 때 문재인 대통령 후보가 수용한 사업"이라며 "이 프로젝트가 현실에서 구체화되
면 얼마나 혁명적인 일이 벌어지겠나"라고 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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