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우리나라 건설공사액 291조원... 해외 줄고, 국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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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우리나라 건설공사액 291조원... 해외 줄고, 국내 증가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8.08.28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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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기업] 국내 62조원(23.9%), 해외 29조원(89.5%)... 건설계약액은 신규수주 감소로 2년 연속 ↘
▲ 2017년 기준 우리나라 건설업 기업체수 및 공사액은 국내 건축경기 호조로 전년대비 모두 증가한 반면 계약액은 국내외 건설공사 신규수주 감소 영향으로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통계청)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최우성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건설공사액(기성액)은 291조원으로 전년대비 14조원(4.9%) 증가했다.

해외 건설공사액은 전년대비 13조원(-29.1%) 감소했으나 국내 건설공사액이 27조원(11.5%) 증가해 전체 건설공사액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주거 및 사무시설 공사 등 건축부문(26조원, 15.2%)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증가세는 국내 건설경기 호조에 따른 것으로 2017년 기준 건설업 기업체수 및 공사액이 모두 증가했으며 2012년 이후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통계청은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기준 건설업조사 잠정결과' 자료를 발표했다.

그러나 건설계약액은 국내외 건설공사 신규수주 감소 영향으로 2년 연속 줄었다.

구체적으로 2017년 건설계약액은 267조원으로 전년대비 7조원(-2.5%) 감소했다.

국내 건설계약액은 전년대비 2조원(-0.7%), 해외 건설계약액은 5조원(-16.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건설계약의 감소는 건축(-3조원) 및 토목(-2조원) 부문의 수주 감소가 원인으로 지적됐다.

지난 10년 간 건설공사액은 등락을 보이며 성장세를 지속했으나 건설계약액은 전년에 이어 2년째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역별 기업체수(본사 기준)을 보면 서울, 경기, 인천의 수도권은 2만5790개(구성비 35.6%), 수도권 이외 지역은 4만6586개(64.4%)로 집계됐다. 17개 광역시도 중 세종시는 개발이 마무리돼가면서 2015년 이후 감소세다.

건설공사액 291조원 중 국내공사액은 259조원으로 89.0%를 차지하고 해외공사액은 32조원으로 11.0%를 차지했다.

국내공사액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121조원으로 전년대비 17조원(16.6%) 증가했으며 수도권 이외 지역은 138조원으로 10조원(7.4%) 증가한 걸로 나타났다.

국내 건설공사액을 공사종류별로 보면 건축부문이 194조원(74.9%)으로 가장 많고 토목 40조원(15.4%), 산업설비 19조원(7.3%), 조경 6조원(2.4%) 순이었다.

건축부문은 주거 및 사무시설 등 공사 증가에 따라 상승세 지속됐고 토목부문은 도로, 철도 및 산업단지 등 공공부문 사업 감소로 하락세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해외 건설공사액을 공사종류별로 보면 산업설비부문이 21조원(64.8%)으로 가장 많고 토목 7조원(21.4%), 건축 4조원(13.7%) 순으로 나타났다.

100대 건설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나 될까.

전체 건설업 공사액 중 상위 100대 기업이 차지하는 공사액은 91조원으로 전년대비 4.4% 감소했다.

100대 기업의 국내공사액은 62조원으로 전년대비 9.2% 증가한 반면 해외공사액은 29조원으로 24.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대 기업의 국내공사액 비중은 23.9%로 전년대비 0.6%포인트 낮아진 반면 해외공사액 비중은 89.5%로 5.3%포인트 높아졌다.

또 전체 건설계약액 중 상위 100대 기업이 차지하는 계약액은 124조원으로 전년대비 5.2% 줄었고 계약액 비중도 46.6%로 전년대비 1.3%포인트 낮아졌다.

100대 기업의 국내계약액은 100조원으로 전년대비 4.1%, 해외계약액은 24조원으로 9.9% 각각 감소했다.

▲ 공사종류별 건설공사액(구성비). (단위: 조원, %, 자료=통계청)
ⓒ 데일리중앙

한편 건설계약액 267조원 가운데 국내계약액이 241조원으로 90.2%를 차지, 해외계약액은 26조원으로 9.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건설계약액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116조원으로 전년대비 2조원(-1.3%), 수도권 이외 지역이 125조원으로 3000억원(-0.2%) 각각 감소했다.

해외 건설계약액 비중이 높은 지역의 전년대비 증감률을 보면 중동(32.5%)은 증가한 반면 아시아(-38.2%)와 아프리카(-60.3%)는 큰 폭 줄었다.

해외 건설계약액은 중동(15조원, 55.8%)과 아시아(11조원, 구성비 40.6%)가 전체 해외계약액의 96.4%를 차지하는 걸로 집계됐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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