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창(昌) 지지율... 당선가능성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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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창(昌) 지지율... 당선가능성 있나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7.11.08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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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포인트 수직 상승... 국민 3명 중 1명 이회창 후보 당선 예상

▲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7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함에 따라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당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 데일리중앙 이성훈
이회창 전 총재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가운데 지지율이 수직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10명 가운데 3명이 이 전 총재의 당선을 전망했다.

<조선일보>가 7일 이 전 총재의 무소속 출마선언 직후 TNS코리아에 의뢰해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이회창 후보는 24%의 지지율을 얻어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13.9%) 후보를 멀찌감치 제치고 한나라당 이명박(37.9%) 후보에 이어 2등을 차지했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가 6.9%,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2.2%, 민주당 이인제 후보 2% 등이었다.
 
이번 조선일보·TNS코리아 조사 1주일 전인 10월 31일 SBS·TNS코리아 조사와 비교하면 이명박 후보는 38.7%에서 37.9%로 별 변화가 없었고, 정동영 후보는 17.1%에서 13.9%로 다소 떨어진 반면 이회창 후보는 19.1%에서 24%로 치솟았다.

<CBS>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6~7일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도 이 전 총재는 지난주보다 6.6%포인트 상승한 24.8%로 이명박(38.5%) 후보에 이어 2등을 차지했다. 출마여부를 두고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으면서 정동영 후보를 큰 폭으로 제쳤다.

3위 정동영 후보는 13.8%로 지난주보다 1.5%포인트 상승했고, 4위 문국현 후보는 4.7%로 지난주대비 2.5%포인트 떨어졌다. 5위 권영길 후보는 1.7%, 6위 이인제 후보는 0.7%에 그쳤다.

▲ 6~7일 국민 800명을 대상으로 CBS·리얼미터가 실시한 대선 후보별 선호도 여론조사 결과. (자료=리얼미터)
이 전 총재의 등장으로 이명박 후보의 지지층 이탈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명박 후보는 이 전 총재를 배제했을 때 51.3%를 기록했지만 이 전 총재를 후보군에 포함시키자, 지지층 가운데 19.9%가 이회창 전 총재를 지지하겠다고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나타나 결과적으로 12.8%포인트 하락했다.

문국현 후보 지지자(5.9%)들도 21.2%가 이회창 전 총재를 지지하겠다고 해 높은 이탈율을 보였다. 정동영 후보 지지자(14.5%)들 역시 11.3%가 이 전 총재쪽으로 빠져나가 이 전 총재 출마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한편 8일 영남일보가 7일 오후 여론조사기관 아이너스리서치에 의뢰해 대구시민 60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한 결과 이회창 후보는 37.4%의 지지율로 32.6%를 얻은 이명박 후보를 4.8%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왔다.

하지만 이회창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비관적인 전망이 높게 나타났다.

6~7일 CBS·리얼미터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회창 후보의 당선 가능성에 대해 50.6%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고 29.1%는 당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당별로는 대통합민주신당 지지층(70.2%)에서 부정적인 여론이 가장 많았고, 한나라당 지지층도 당선이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52.0%로 절반을 넘었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당선될 것으로 보는 의견이 33.4%로 가장 높게 나왔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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