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간 흉기소지 등 검거인원 1160명... 매일 1명 이상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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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 간 흉기소지 등 검거인원 1160명... 매일 1명 이상 검거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8.10.20 1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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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률은 2.7%... 소병훈 의원 "경찰은 인권보호 차원에서 대책 마련해야"
▲ 국회 행안위 민주당 소병훈 의원은 20일 최근 3년 간 흉기소지 등 검거인원 1160명에 이른다며 인권보호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서울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알바생이 무차별적으로 흉기에 찔려 사망한 사건이 충격을 준 가운데 흉기 소지 등으로 인한 범죄가 상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민주당 소병훈 의원(경기 광주시갑)이 20일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2015~2017년) 간 흉기나 그 밖의 위험한 물건을 휴대하거나 제공 또는 알선으로 검거된 인원이 1160명으로 집계됐다. 매년 평균 386명, 하루에 1명꼴로 흉기 소지로 검거되는 셈이다.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제7조에 따르면 정당한 이유 없이 범죄에 사용될 우려가 있는 흉기나 그 밖의 위험한 물건을 휴대하거나 제공 또는 알선한 사람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돼 있다.

최근 3년 간 해당 범죄로 인해 발생한 범죄는 1099건, 검거 건수는 1089건, 검거 인원은 1160명이었다.

이는 각각 연평균 366건의 범죄가 발생해 363건이 검거되고 386명이 검거되는 것으로 매일 평균 1명 이상이 흉기 소지 등으로 검거되고 있다는 얘기다.

살인과 같은 흉악한 범죄로 이어질 소지가 있는 범죄이지만 구속률은 최근 3년 간 2.7%에 불과해 1160명 중 31명만이 구속됐다고 한다.

소병훈 의원은 "흉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만으로 범죄자로 단정할 수는 없기 때문에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이 적지 않다는 것은 충분히 공감한다"면서도 "다만 이번에 발생한 강서구 살인사건과 같은 범죄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인권보호 차원에서 경찰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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