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배우 이주미, 연극 '협력자들:스탈린과 불가코프' 감초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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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배우 이주미, 연극 '협력자들:스탈린과 불가코프' 감초역할
  • 한소영 기자
  • 승인 2018.11.09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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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들에게 짧고 굵게 코믹한 인상 남겨... "아픈 역사도 다시 생각할 수 있었던 귀한 시간"
▲ 연극배우 이주미씨가 지난 4일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에서 막을 내린 연극 <협력자들:스탈린과 불가코프>에서 감초 역할로 탄탄한 실력을 인정받았다. (사진=이주미)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한소영 기자] 연극배우 이주미씨가 연극 <협력자들:스탈린과 불가코프>에서 감초 역할로 탄탄한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주미씨는 한국 초연의 <협력자들:스탈린과 불가코프>(원제 Collaborators)에서 2막 시작의 상황을 전개시키는 감초 연기로 관객들에게 짧고 굵게 코믹한 인상을 남겼다.

원작 '협력자들(Collaborators)'은 영국의 시나리오 작가이자 극작가인 존 홋지(John Hodge)가 집필한 영국의 희곡으로 '로렌스 올리비에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연극은 레닌 사후 권력을 장악한 소련의 독재자였던 스탈린과 20세기 러시아의 위대한 작가 미하일 불가코프의 만남에서 시작한다. 극단적 양면을 가진 독재자 스탈린에게 이끌려 독재와 폭정 아래 대숙청에 협력하고야 마는 비극적인 '인간'의 모습을 진지하면서도 풍자적으로 풀어낸 블랙 코미디다.

연극 <협력자들(Collaborators)>은 30여 명의 출연진들이 참여해 서울 중구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에서 관악극회 공연으로 지난 4일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연극은 관객과 직접 호흡하며 감동으로 연결시키는 살아있는 무대로 탄탄한 연기 실력이 바탕되지 않으면 생명력이 짧아 도태되기 쉽다.

배우 이주미씨는 평소 연기 수준을 높이기 위해 노력을 하고 준비를 마쳐야 주워진 배역에 적응할 수 있고 관객에게 감동을 전해 줄 수 있다는 신념으로 진지하게 공연에 임하고 있다고.

이주미씨는 9일 "연극은 스탈린의 권력이 최고조에 이르던 1938년 과거 이야기이지만 그 시대의 배경으로 국한된 것이 아니라 억압과 강요 그리고 불합리한 사건들이 이어지고 있는 21세기 현재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진지한 메시지가 있다"며 "아픈 역사도 다시 생각할 수 있었고 시선을 더욱 확장 시킬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고 작품 소감을 말했다.

자신의 색을 가진 개성적인 연기력으로 극의 감초 역할 톡톡히 하는 배우 이주미씨의 성장을 연극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한소영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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