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자유한국당 당대표 등 지도부 선출을 위한 2.27전당대회를 앞두고 실시된 한국당 당대표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오세훈 후보가 선두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세훈 후보는 또 후보별 호감도 조사에서도 황교안 후보를 따돌리고 선두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후보별 선호도, 호감도 모두에서 황교안 후보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해 일반 국민과 한국당 지지층의 선택이 차이를 보였다.
한국갤럽이 2월 셋째 주(19~21일) 국민 1001명에게 자유한국당 대표 경선 후보 3명 중 누가 당 대표가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후보명 순서 로테이션) 오세훈 후보 37%, 황교안 후보 22%, 김진태 후보 7% 순으로 조사됐다. 33%는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
자유한국당 지지층(188명)에서만 보면 황교안 후보 52%, 오세훈 24% 후보로 상위 1,2위의 순위가 달라졌고 태극기부대의 지지를 받는 김진태 후보는 15%로 3위에 머물렀다.
오세훈 후보는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60대 이상, 보수층을 제외한 모든 연령지역이념계층에서 황교안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교안 후보는 자유한국당 지지층(황교안 52%, 오세훈 24%), 60대 이상(36%, 31%), 보수층(36%, 34%)에서는 오세훈 후보를 우세하거나 간발의 차로 앞섰다.
후보별 호감도 조사에서도 오세훈 후보가 41%를 얻어 27%의 황교안 후보를 14%포인트 차로 앞질렀고 김진태 후보는 13%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188명)에서의 후보별 호감도는 황교안 후보가 71%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오세훈 후보 49%, 김진태 후보 38% 순이었다.
참고로 황교안 후보는 박근혜 정부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 시절이던 2017년 초 당시 자유한국당 소속도 아니고 대선 출마를 선언한 적도 없었지만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 대선 후보로 가장 선호되는 인물이었다.
2017년 2월 넷째 주(21~23일)와 3월 셋째 주(14~16일) 조사에서 황교안 후보 호감도는 전국 성인 기준 20% 초반,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80%를 웃돌았다.
자유한국당은 오는 27일 오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당대표와 최고위원 등 새 지도부를 뽑을 예정이다.
이 조사는 지난 19~21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만 19세 이상 국민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6%(총 통화 6156명 중 1001명 응답 완료)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