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T.O.P(최승현), 사회복무요원 근무 중 특혜성 병가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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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T.O.P(최승현), 사회복무요원 근무 중 특혜성 병가 의혹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9.03.20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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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연휴에 붙여 9일을 연달아 쉬기도... 김병기 의원 "유명인에 대한 특혜성 조치 바로 잡아야"
▲ 유명 아이돌 그룹 빅뱅의 멤버 T.O.P(본명 최승현)가 서울 용산 공예관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던 중 특혜성 병가를 받아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T.O.P 인스타그램)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유명 아이돌 그룹 빅뱅의 멤버 T.O.P(본명 최승현)가 지난해 서울 용산 공예관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던 중 특혜성 병가를 받아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유명인의 특혜성 병가에 대한 관리가 더욱 엄격하게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국방위원회 민주당 김병기 의원(서울 동작갑)이 20일 병무청과 용산구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씨가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를 시작한 지난해 1월 26일부터 총 19일의 병가를 낸 것이 드러났다.

최씨는 병가의 대부분인 15일을 연휴에 붙여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한가위 연휴가 있던 지난
해 9월, 징검다리 근무일에 병가를 내고 23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연달아 9일을 쉬었다.

이보다 앞선 6월에는 현충일인 6일 전날 병가를 내고 4일 연속 쉰 것으로 확인됐다. 그 밖에도 토요일과 화요일 등 휴일(일요일, 월요일)에 연달아 병가를 내는 등 주로 연휴나 휴일 앞뒤로 병가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용산구청에 소속된 다른 사회복무요원 226명의 복무일지를 전수조사한 결과 중대한 질병이나 사고처럼 부득이한 경우와 근무기간이 한 달 미만인 경우를 제외하면 최씨는 다른 요원 217명에 비해 병가 횟수가 약 3배나 많았다.

특히 휴일에 붙여 쓴 병가 횟수는 4배나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씨는 이처럼 병가를 내면서도 진단서는 제출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이러다 보니 일반 장병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커 유명 연예인의 특혜성 병가에 대한 관리가 철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병기 의원은 "유명인에 대한 특혜성 병가 조치가 반복적으로 이뤄짐에도 해당기관이 확인을 소홀히 하고 있어서 일반 장병들의 박탈감이 크다"며 "유명인일수록 병역복무에 대한 관리감독을 더욱 철저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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