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 설치 여론 확산... 찬성 57.6% - 반대 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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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 설치 여론 확산... 찬성 57.6% - 반대 37.3%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9.04.17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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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지역·연령·이념성향·정당 지지층에서 찬성 우세...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보수층은 반대 우세
▲ 국민 10명 가운데 6명에 이르는 다수는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 설치에 찬성하는 걸로 조사됐다.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은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 설치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들이 국가권력의 방해와 은폐로 실패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특별수사단 설치와 재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국민 다수가 여기에 공감하고 있는 것이다.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6일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 설치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7.6%가 찬성했다.

반면 특별수사단 설치에 반대한다는 의견은 37.3%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5.1%.

대부분의 지역, 연령, 이념성향, 정당 지지층에서 찬성 여론이 우세한 가운데 정의당·민주당 지지층, 진보층, 호남, 20대에서는 찬성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반대는 보수층과 자유한국당 지지층, 60대 이상 등 보수 성향의 일부 계층에서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은 찬성이 대다수인 반면 남성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구체적으로 정의당 지지층(찬성 92.3%, 반대 37.3%)과 민주당 지지층(86.2%, 9.7%), 진보층(80.5%, 13.2%)에서 찬성이 80%를 넘었고 광주·전라(78.4%, 21.6%), 20대(74.8%, 16.7%)에서 대다수가 찬성했다.

무당층(찬성 57.9%, 30.4%)과 바른미래당 지지층(55.0%, 39.2%), 중도층(56.5%, 40.0%), 경기·인천(62.6%, 32.0%)과 서울(58.4%, 35.4%), 대구·경북(52.1%, 43.9%), 부산·울산·경남(52.0%, 40.3%)에서도 절반 이상이 특별수사단 설치에 찬성했다.

40대(61.6%, 34.0%)와 30대(60.6%, 37.3%), 50대(57.7%, 37.0%), 여성(66.2%, 28.8%) 또한 찬성 여론이 60% 안팎을 나타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지지층(찬성 14.3%, 반대 81.8%)과 보수층(26.1%, 69.7%)에서는 반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대전·세종·충청(44.7%, 49.4%), 60대 이상(41.3%, 53.5%)에서는 반대 여론이 다소 우세했다.

그런가하면 남성(찬성 48.8%, 반대 45.9%)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맞섰다.

이 조사는 지난 16일 만 19세 이상 국민 503명에게 무선 전화면접 (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5.2%(9766명에게 접촉해 최종 503명이 응답 완료)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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