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정부 2년... 현근택 "90점" 대 이준석 "3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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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정부 2년... 현근택 "90점" 대 이준석 "35점"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9.05.10 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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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 성과에 대해 상반된 평가... "전쟁 위험 줄었다" 대 "경제상황 안좋다"
▲ 현근택 민주당 부대변인,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김태현 변호사는 10일 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나와 문재인 대통령 집권 정부 2년 중간평가를 주제로 '비정상의 정상화'에 대해 논의했다.(사진=문재인 대통령)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지난 9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2주년 생방송 대담이 이뤄졌으며 지난 2년 동안 문재인 대통령이 이룬 성과에 대해 여야 정치인들이 서로 상반된 의견들을 내놓고 있다.

현근택 민주당 부대변인,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김태현 변호사는 10일 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나와 문재인 대통령 집권 정부 2년 중간평가를 주제로 '비정상의 정상화'에 대해 논의했다.

현근택 부대변인은 "어제 2주년 대담이 있었는데 저는 간단히 평가하면 비정상의 정상화 과정 2년이다, 이렇게 보고 싶다"며 "당장 눈에 보이는 획기적 변화, 이런 건 많이 없었지만 실제로 보면 정상적으로 사회가 되고 있다. 여러 가지 사법제도라든지 여러 가지 일상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9일 문재인 대통령 대담이 있었으며 이 자리에서는 어떤 점이 부각됐을까?

현 부대변인은 "저희가 가장 성과로 볼 수 있는 게 남북 간의 긴장완화, 전쟁위험, 물론 미사일 발사는 있었지만 예전에 핵실험하고 탄도미사일 쏘고 이럴 때 비하면 굉장히 전쟁위험이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남북이 평화공존 할 수 있다"며 "지금 핵 문제가 걸려있긴 하지만 핵 문제 해결이 1, 2년에 되는 문제는 아니다. 어쨌든 긴장완화 돼서 전쟁위험이 감소됐다"고 설명했다.

즉 전쟁위험이 예전에 비해 줄어들은 점에 대해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그 다음에 이제 우리 비정상의 정상화 라고 하는 건 일단 우리나라 기본적인 사회 문화 경제시스템, 이렇게 돌아가는 게 굉장히 정상적으로 돌아간다"고 봤다.

그는 "어제 질문에서 날카로운 질문이 있었는데 삼성 이재용 부회장 만나는 게 봐주기 아니냐, 이런 논란이 있었는데 그렇게 만남에도 불구하고 그 다음 날 삼성바이오에 대해서 압수수색하고 이런 게 이뤄졌다"며 "예전 같으면 대통령이 총수를 만나는데 어떻게 수사를 해 이럴 수 있었지만 지금 그것에 대해서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현 부대변인은 "대통령은 만날 수 있는 것이고 수사는 수사대로 이뤄진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정상적인 작동하고 있다, 시스템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총점 90점의 점수를 주기도 했다.

김태현 변호사는 "제가 50점 드린 이유는 기본적으로 부정적 평가하는 건데 지금 대통령 얼마 전 취임 2주년 여론조사 많이 하더라. 언론사에서"라며 "대부분 잘한다가 49~50, 많이 나오는 51, 적게 나온 데가 49다. 그래서 제가 그냥 50점 드린 거다"라고 점수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국민들 여론이 잘한다 잘못한다 비등 50:50정도면 같다. 현재까지는. 그래서 50점 제가 드린 거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어쨌든 기본적으로 부정적 시각이긴 한데 어쨌든 지금 여론조사 결과는 놀랍긴 하다"며 "제가 봤을 때 체감으로 사실 문재인 대통령이 41% 얻었다. 대선에서. 그리고 대선 직전에 후보 여론조사 때 보면 35%에서 문재인 대통령 콘크리트가 35다"라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그게 안 무너지고 현재 상황에서 50%를 버틴다는 거다. ±1, 2% 차이는 있지만. 그것보면 대단하긴 하다"며 "경제상황이 굉장히 안 좋기 때문에 제가 보는 체감 여론조사로는 40% 선이 무너졌어야 되는 거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게 안 무너지고 50%를 버틴다는 데서 제가 50점 드린 것"이라 말했다.

그는 "경제 같은 이런 부분들. 왜냐하면 경제가 안 좋다는 부분에 버텨낼 장사가 없다"며 "미국 봐도 그렇고 일본 봐도 그렇고 그럼에도 불구하고"라고 바라봤다.

그렇다면 이준석 최고위원이 35점을 주신 근거는 무엇일까?

이준석 최고위원이 "갤럽에서 4월 30일부터 5월 2일까지 휴대전화 RDD 표본 프로그램 무작위 추출해서 1004명에게 조사하고 표본오차는 ±3.1%"라고 설명했다.

그는 "95% 신뢰수준으로 조사한 응답률 16%짜리 조사를 보게 되면"이라 말했다.

이 조사는 어디서 진행한 걸까?

이 최고위원은 "갤럽이다. 거기서 조사한 걸 보면 경제 지지율이 26%가 나왔다"며 "경제정책에 대한 지지율 26%가 나왔고 그중에서 20대가 평가한 20대 남성이 평가한 경제지지율은 11%였어요. 저는 35% 라고 제가 이야기한 건 제 나이대 2030세대에서 체감하는 비율로 봤을 때는 그 정도 경제에 대한 성과 평가가 있었다, 전 이렇게 생각하고 대통령께서 7개 분야 정책에 대해서 평가를 받았는데 갤럽조사에서 3개 분야에서는 긍정평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뭐냐하면 복지, 그리고 안보, 대북정책, 세 가지에서는 높으시거든요. 나머지에 있어서 부정평가도 높아졌다"며 "경제가 나중에 선거때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봤을 때 26%의 경제 긍정평가라는 건 상당히 이제 새겨보셔야 될 것 같고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런 이유로 35점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는 왜 1:1 대담 형식을 선택한 것일까?

이준석 최고위원은 "기자회견할 자신이 없는 거다"라고 냉철하게 평가했다.

그는 "그렇게 하면 질문을 받고 질의응답을 해야 되는데 지금 대통령께서 이번에 대담에서도 보면 약간 민감한 질문들 예를 들어서 소득주도 성장에 대한 부분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최대한 긍정적인 통계를 찾아서 얼버무리셨다"며 "좀 공격적인 질문에 대응하기엔 경제 지표 자체가 너무 안 좋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어느 정도는 좀 회피하신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근택 부대변인은 "저는 다르게 보는데요. 아마 박근혜 키즈 다운 발언이 아닌가 보여주시는데"라고 말하자 이준석 최고위원은 "인신공격 하시면 안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9일 대담자 KBS 송현정 기자의 태도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김태현 변호사는 "그 정도 못하면 기자하지 말아야한다. 그렇지 않냐?"며 "어제 일부 어떻게 보면 친문 강성 지지자들에게서 그 얘기가 나오는 것 같다. 저도 어제 다 보진 못하고 8시 반부터 9시 50분까지 했는데 9시부터 봤으니까 반 이상 봤다. 그런 부분들"이라 말했다.

그는 "대통령하고 대통령 말을 끊는 부분이 있었고 그 부분에 대통령 열성 지지자들이 문제, 대통령 얘기하는데 끊었다, 끊고 들어가는 게 있었다"며 "사실 우리가 인터뷰하고 하다 보면 질문자가 질문하고 그 다음에 답변자가 답변하면 끊고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게 어제 나왔다는 거고 독재자라는 표현, 그게 아마 송현정 기자가 당신 독재자잖아 이게 아니라 야당 쪽에 독재자, 좌파독재 얘기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걸 묻는 거지 내가 당신을 독재자로 생각하는데 이거 아니었다"며 "뭐 이런 것, 저는 어제 그런 부분들, 최소한 기자가 질문을 하고 대통령 답을 듣고 그에 대해서 다시 한번 물고 들어가는 과정이 있는 것에서 만약에 비판한다고 하게 되면 그러면 청와대 홍보수석이랑 둘이 두 사람이랑 대담하는 것 영상 보내지 무슨"이라 말했다.

현근택 부대변인은 "간단히 말씀드리면 기자는 사실 질문하는 게 기자다. 이게 아마 평소에 말을 끊고 자기 질문하는 게 평소 기자들 스타일"이라며 "평소 대담해보면 그렇지 않냐? 이게 익숙치 않은 것 같다. 제가 보기에는. 국민들이 보기에는. 왜냐하면 이렇게 1:1로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게 우리나라에 거의 없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부분 보면 대통령 권위에 있어서 존중해주고 다 끝난 다음에 질문하고 공손하게"라며 "어찌보면 이게 언론과 뭐 대통령 수평적 관계가 되다 보니까 이런 건데 저는 충분히 질문할 수 있고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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