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모친상, 유시민 "정계 떠난 이후로 공무원 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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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모친상, 유시민 "정계 떠난 이후로 공무원 되거나"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9.05.22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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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모친상, 유시민 "정계 떠난 이후로 공무원 되거나"

유시민 모친상이 대두되고 있다.

유 이사장은 22일 자신의 팬클럽인 '시민광장' 회원들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제 어머니는 여든 아홉해를 살고 세상을 떠나셨다"고 전했다.

유 이사장 모친 빈소는 이날 오전 9시 반에 차려지며 발인은 24일 오전 6시다.

노무현재단 관계자에 따르면 유 이사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에도 불참하게 됐다.

유 이사장은 "어머니는 병상에 계셨던 지난 2년 반 동안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감과 자부심을 여러 차례 표현하셨다"며 "어머니의 손을 잡을 수 없게 된 것은 아쉽지만 저는 어머니의 죽음이 애통하지 않다"고 말했다.

조문 관련해서는 "저를 위로하러 오실 필요는 없다. 슬프거나 아프지 않기 때문"이라며 "제 어머니를 생전에 아셨고, 꼭 작별인사를 하고 싶으신 분이 계시다면 굳이 오시지 말라고는 하지 않겠다"고 적었다.

유 작가는 꽃이나 조의금도 사양하기로 6남매와 함께 결정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유 이사장은 "위로 말씀가 마음의 인사를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우리는 우리들 각자의 삶을 의미있게 꾸려나가자"고 적었다.

한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21일 "저는 2013년 2월에 정치를 떠난다고 SNS 글을 올린 후로 지금까지 단 한 순간도 공무원이 되거나 공직선거에 출마하는 일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정계복귀설을 일축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KBS '오늘밤 김제동'에 출연해 '정치할 생각이 있는가'라는 사회자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 18일 노무현재단 행사에서 '원래 자기 머리는 못 깎는다'고 언급한 것이 정계복귀 의사가 있는 것으로 해석된 데 대해서도 "무대에서 잘 안 들려서 (질문을) 잘 못 알아들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제가 이렇게 토크쇼 하면서 왔다 갔다 말이 오가는 속에서 부적절한 비유가 나온 것을 갖고 머릿속에서 뭉게구름을 만들어서 비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치를) 안 한다고 하는 걸 보니 정말 하려나 봐' 이러는 것은 언어를 혼란케 하는 것"이라며 "(정치를) 단 한 순간도 다시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을 했던 적이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유 이사장은 다만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회상하면서 "정치로 성공하려 한 것이 아니라 한국 정치와 싸웠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됐으니까 그게 참 시대라는 것을 알 수가 없다"고 또 여운을 남겼다.

그는 2000년 총선 당시 부산에 출마한 노 전 대통령이 아무도 없는 공터에서 힘겹게 유세하던 영상을 소개하며 "저렇게 쓸쓸하게 빈 공터에서 유세하시던 분이 2년 반 뒤에 대통령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저런 것을 정말 못 견딘다. 내가 왜 대통령이 꼭 돼야 하나. 사회에 대해 내가 그렇게 전적인 책임을 느껴야 하는 이유가 뭔가. 이런 남루한 일상을 견디려고 세상에 온 것은 아니지 않나. 즐겁게 살고 싶은 욕망이 계속 올라온다. 그래서 (정치를) 그만뒀다"라고 독백했다.

유 이사장은 '앞으로 무엇을 할 계획인가'라는 질문에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하고 있고 2년 반 정도 임기가 남았다"며 "2021년 10월까지 이사장직을 수행하고 그다음에는 아무 직책 없는 작가로 책을 내야 한다. 노후 자금 비축도 하고…"라고 소개했다.

유 이사장이 노 전 대통령과 자신의 '대선 전 2년 반'이라는 시간을 간접 비교한 것으로 읽힐 수 있는 대목이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이 꿈꿨던 세상'에 대한 질문에 "누구나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누릴 기회를 가질 수 있어야 하는 세상, 우리가 합의한 규칙이 제대로 지켜져서 반칙하는 사람은 응징당하고, 공정한 경쟁을 하고, 경쟁에서 이긴 사람이 부당한 특권을 누리지 않는 세상"이라고 말했다.

'노무현 없는 노무현의 시대'를 위해서 해야 할 일에 대해선 "국가가 모든 시민에게 헌법상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법 위에 군림하는 사람이 없어야 한다"며 "단순하게 얘기하면 법대로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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